컨텐츠 바로가기

    03.16 (월)

    "작은 시골학교에 봄이 왔어요"…입학생 세 배 늘어난 음성 부윤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음성군 대소면 부윤초등학교가 다시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곳곳의 농촌 학교가 문을 닫는 가운데 부윤초는 올해 입학생이 전년보다 세 배 넘게 늘며 '학교 회생'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올해 부윤초의 입학생은 22명. 지난해 6명에 그쳤던 신입생 수가 한 해 만에 16명 늘었다.

    뉴스핌

    음성 부윤초1학년 학생들이 강당에서 체육활동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음성교육청] 함 2026.03.16 baek3413@newspim.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교육청이 올해부터 시행한 '초등학교 1학년 20명 이하 학급 구성' 방침에 따라 1학년이 2개 반으로 나뉘면서 학교 전체가 7학급 체제로 확대됐다.

    학생 수 회복 덕분에 운동장부터 복도까지 활력이 돌고 있다.

    입학생이 급증한 배경에는 지역 여건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내년(2027년) 신설 대체 이전을 앞둔 부윤초는 지난해 음성 성본산업단지 내 아파트가 공동학구로 지정되면서 젊은 학부모의 선택을 받았다.

    새 아파트 입주로 젊은 세대가 유입되고, 농촌 지역 학교로는 보기 드문 '통학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학교는 늘어난 학생 맞이에 분주했다.

    통학 안전을 위해 등·하교 버스를 세 대로 늘리고 노선을 재정비했으며, 맞벌이 가정을 위한 늘봄학교와 돌봄교실도 확대했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스포츠·전통문화·창의활동 등으로 다양화해 '배움의 공백 없는 학교' 운영에 나섰다.

    16일 오전, 부윤초 해솔관(강당)에서는 '1학년 함께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열렸다.

    1반과 2반 아이들이 훌라후프 전달하기 협동놀이를 하며 손을 잡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재연 부윤초 교장은 "아이들이 많아졌다고 교육 질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한 아이 한 아이가 꿈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게 모든 교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 이전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부윤초가 농촌 속 미래학교의 모델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윤초는 1958년 문을 연 68년 전통의 학교다.

    주민들이 함께 지켜온 학교가 아이들의 웃음으로 다시 살아나며 지역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장형 부활 스토리'가 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