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곳곳에 아파트 단지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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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뉴스 = 태기원 기자]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발표하는 등 부동산 관련 규제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의 상승폭이 한풀 꺾였다.
재건축 추진 단지의 강세는 이어졌지만 일반 단지에선 하락 매물이 늘며 서울 집값은 혼조 속 상승세 둔화로 돌아섰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66% 올랐다. 상승세는 유지됐지만, 오름폭은 1월보다 0.25%포인트 줄었다.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지난해 12월 0.80%, 올해 1월 0.91%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커졌지만, 2월 들어 다시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는 응봉동과 행당동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1.09%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성북구는 길음동과 정릉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1.08% 상승했다. 광진구는 0.98%, 마포구는 0.89%, 중구는 0.85% 올랐다.
강남권에선 영등포구가 대림동과 영등포동의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1.12% 상승했다. 관악구는 0.90%, 구로구는 0.88%, 강서구는 0.82%, 동작구는 0.66% 올라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는 0.36% 올라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다만 용인시 수지구가 2.36%, 구리시가 1.77% 오르며 일부 지역 강세는 이어졌다.
인천은 0.07%에서 0.04%로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51%에서 0.42%로 0.09%포인트 낮아졌다.
[사진=한국부동산원] |
비수도권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2월 비수도권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6%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06%, 8개 도는 0.07% 각각 상승했다. 세종시는 0.0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울산 0.38%, 전북은 0.24%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3%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05%포인트 축소됐다.
아파트값만 놓고 보면 서울의 둔화 폭은 더 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월 1.07%에서 2월 0.74%로 0.33%포인트 낮아졌다.
경기는 0.48%에서 0.45%로, 인천은 0.16%에서 0.10%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0.62%에서 0.49%로 둔화했다. 비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8% 올랐고,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34%에서 0.28%로 축소됐다.
임대차 시장도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입주 물량이 늘어난 일부 지역에선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학군이나 교통 여건이 좋은 지역은 꾸준한 임차 수요가 가격을 떠받쳤다.
2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2%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0.05%포인트 줄었다. 서울 전세가격은 0.35% 올라 1월 0.46%보다 0.11%포인트 둔화했다.
송파구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 2678가구, 잠실 르엘 1865가구 등 대단지 입주 영향으로 0.21% 하락했다. 반면 노원구는 0.82%, 성동구는 0.70%, 서초구는 0.69%, 성북구는 0.58% 올라 정주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졌다.
경기 전세가격은 0.34%, 인천은 0.15% 각각 올랐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31% 상승했다.
월세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2월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24%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월 0.26% 대비 0.02%p 줄었다.
서울은 0.41% 올랐다. 노원구 0.87%, 성동구 0.75%, 서초구 0.74%, 광진구 0.66%, 성북구 0.59%, 마포구 0.4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역세권이나 준신축 등 주거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기 0.31%, 인천이 0.23% 오르는 등 수도권 전체 월세가격은 0.33%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0.15% 올랐다. 5대 광역시 0.18%, 8개 도 0.12%, 세종시는 0.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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