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료 대부분 수입 의존…고환율 악영향 불가피
"사룟값만 한 달에 1,000만 원"…비용 부담 치솟아
농기계로 분변 처리·사료 공급…면세유 가격 부담
[앵커]
중동 사태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축산업계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름값에 수입 사룟값까지 동시에 오르면서 생산비용 급등 우려에 속만 태우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대구 달성군 한우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축산 농가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군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한우 100마리 정도를 기르는 농가입니다.
매년 서른 마리 정도를 시장에 출하하는 곳인데요.
중동 사태로 기름값은 물론, 사룟값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역시 사룟값입니다.
옥수수나 콩 같은 사료용 곡물은 물론, 건초까지 대부분 수입하기 때문입니다.
중동에서 수입하는 건 아니지만, 전쟁으로 환율이 크게 뛰면서 수입원가에 악영향이 불가피한데요.
이 농장에서만 하루에 1톤 넘게 쓰는데, 사룟값만 한 달에 천만 원씩 든다고 합니다.
가뜩이나 2∼3년 전보다 20% 이상 오른 상태였는데, 추가 여파가 있을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농기계를 돌리는 기름값도 부담입니다.
소는 큰 동물이라 분변 처리부터 사료 공급까지 모두 농기계가 필요한데요.
이곳에서 쓰는 경유만 한 달에 300ℓ 정도입니다.
최근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면서 걱정을 조금 덜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쟁 전보다는 비싼 편이고, 사태가 길어질 경우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구와 경북에서 기르는 한우만 69만5천 마리로, 전국 사육 두수의 22%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서는 할랄 인증을 통해 중동시장 진출을 시작한 곳도 있는데요.
수출길이 막히면서 생기는 어려움도 큰 상황입니다.
이렇게 소 사육부터 판로까지 축산업계도 전쟁으로 인한 여파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농축산 분야 전반이 악영향을 받으며 밥상 물가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달성군 한우 농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이은경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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