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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트러스톤 “KCC 자산 효율화 결단 환영…주주제안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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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 자사주 소각 및 삼성물산 지분 유동화 결정

    트러스톤 “주주환원 이정표…불필요한 대결 않겠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트러스톤자산운용이 KCC(002380)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했던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KCC 이사회가 자사주 소각에 이어 투자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의 유동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향적인 결단을 내린 데 따라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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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러스톤은 16일 입장문을 내고 “KCC가 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을 적정한 시기에 매각하고 매각 이익의 일부를 주주 환원하겠다는 뜻이 담긴 공식 공문을 이날 접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KCC는 삼성물산 등 다수의 상장사 주식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평가액은 5조2640억원 규모로 회사의 시가총액(4조541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시장에서는 이를 삼성그룹의 우호 지분 성격으로 간주해 향후 매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인식하면서 KCC 주가 저평가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트러스톤은 “KCC가 공식적으로 투자 목적 자산에 대해 적정 시기에 매각하고 매각 이익의 일부를 주주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처음 표명한 것은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KCC가 당사의 주주제안 안건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사회와의 불필요한 대결 대신 건설적인 동행을 위해 주주제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은 KCC가 지난 3월 9일 공시를 통해 보유 자사주 153만 2300주 중 임직원 보상 물량을 제외한 117만 4300주(발행주식총수의 13.2%)를 내년 9월까지 분할 소각하기로 한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트러스톤이 지속적으로 지적해 온 ‘과도한 자사주 장기 보유에 따른 시장의 희석화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조치로 향후 주가 리레이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KCC 이사회가 일반 주주의 합리적인 목소리를 경영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경영진의 결단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주주제안을 철회하며 향후 KCC가 자본 시장의 신뢰를 받는 우량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건설적인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러스톤은 이번 결정을 KCC 기업가치 제고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고 향후 투자자산 처리의 투명한 일정 공유, 시장과의 일관된 소통 여부를 지속적으로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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