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상파 185곳에 ‘K-Channel 82’ 신설
(좌) 박장범 KBS 사장 (우) 델 팍스 싱클레어 사장 [KB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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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곧 미국 현지에서 지상파를 통해 KBS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6일 KBS는 미국 대형 지상파 방송그룹인 싱클레어 및 자회사 캐스트닷에라(CAST.ERA) 네트웍스와 전략적 협력 합의(SC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에서 맺은 양해각서(MOU)보다 진전된 단계로, 양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구체적 사업 실행 논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됐다.
먼저 이번 합의를 통해 싱클레어 방송그룹이 보유한 미국의 지상파 방송국 185곳에 ‘K-Channel 82’ 채널이 순차적으로 신설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완성되면 미국 3000만 가구에 KBS 콘텐츠의 무료 지상파 유통망이 확보된다.
KBS 측은 “그간 미국에서 K-콘텐츠를 보려면 대부분 유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해야 했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지상파 방송망을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이번 협력을 통해 미국 지상파 광고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길도 열 수 있게 됐다. KBS 콘텐츠에 따른 광고 수익을 싱클레어 측과 나누는 ‘수익 배분(Revenue Share)’ 모델에 합의한 것이다.
양사는 미국 지상파 채널 신설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전용 ‘K-Channel 82’ 애플리케이션 공동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앱에서 한국 방송 시청은 물론, 전자상거래로 연결되는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KBS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재난방송 기술’을 싱클레어 그룹에 전수할 예정이다. GPS 정보를 지상파 방송망과 결합해 센티미터(cm) 단위까지 정밀 위치 확인이 가능한 기술이다.
나아가 KBS와 싱클레어 측은 이번 전략적 협력 합의(SCA) 체결로 KBS의 ‘재난 데이터 전송 서비스’를 미국형으로 공동 개발해 서비스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박장범 KBS 사장은 “위축된 국내 방송 광고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 지상파와 손잡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직접 개척하는 시도”라며 “KBS의 기술과 콘텐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화하는 동시에, 재난방송 기술 전수를 통해 공영방송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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