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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이젠 택시 앱 아냐"…피지컬 AI로 확장하는 플랫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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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모빌리티,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운영

    로보티즈 로봇에 플랫폼 기술도 탑재

    국내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들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는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빌리티 중개 서비스에 대한 규제 강화로 새 먹거리 찾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6일부터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인 '강남 심야 서울자율차' 운영을 개시했다. 서울자율차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체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독자적인 하드웨어 설계에 자율주행용 AI를 데이터로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인지·판단 시스템을 AI로 고도화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이 구현됐다.

    아시아경제

    ‘’ .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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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자율차는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평일 심야 시간대(오후 10시~익일 오전 5시)에 2대가 운영된다. 이용자는 카카오 T 앱을 통해 서울자율차를 무료로 호출할 수 있다. 다만 서울시의 자율주행 운송 서비스 정책에 따라 오는 4월 중 유상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 플랫폼과 같은 피지컬 AI 솔루션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2024년 국내 로봇 기업인 로보티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호텔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적용해왔다. 로보티즈 로봇에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을 탑재하는 형태다.

    하루 평균 로봇 가동률은 도입 초기보다 약 8배 늘었고, 배송 실패 사례가 줄면서 배송 성공률도 100%를 달성했다. 한 호텔에서는 로봇 플랫폼 기반의 QR 기반 주문 시스템을 결합한 뒤 룸서비스 매출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처럼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에 집중하는 건 기존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에서 벗어나 피지컬 AI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는 나라들이 많아지면서 모빌리티 중개 서비스의 성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자율주행과 피지컬 AI에 힘을 싣는 건 세계적 추세다.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인 우버는 현재 미국에서 웨이모(구글), 죽스(아마존), 모셔널(현대) 등과 협업해 우버 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음식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에서도 배달로봇이나 드론을 시범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우버 자율주행 솔루션' 사업부를 출범해 자율주행차 제조사들에 주행 데이터, 차 내부 인터페이스,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지원, 전용 보험, 금융 서비스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빌리티 플랫폼 중개사업에 대한 정부 규제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12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일상의 모든 이동을 책임지는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회사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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