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7일 서울 시내 LG유플러스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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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4월 13일부터 한층 강화된 보안체계를 가동하고,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와 재설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LG유플러스가 개인을 식별하는 통신 정보인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를 가입자의 실제 휴대전화 번호를 활용해 부여한 것이 드러나면서 이뤄졌다. SK텔레콤과 KT가 개인식별번호를 난수 등을 활용해 예측이 어려운 방식으로 부여하는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전화번호를 조합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LG유플러스 측은 4G 도입 초기 당시 국제 표준이 명확하지 않아 2G 시절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채택했으며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상용하는 5G 단독모드(SA)에서는 IMSI를 암호화하는 기술(SUCI)을 100% 의무 적용하여 보안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CI(Subscriber Concealed Identifier)는 이동통신 가입자를 식별하는 IMSI를 그대로 노출하지 않고 암호화된 형태로 전달하는 5G 보안 기술이다.
IMSI 체계 난수화도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기존 IMSI 체계는 국제 표준에 맞춰 만들어져 안전하게 운영 중이지만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대규모 보안사고가 빈발하는 최근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이동전화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보안사고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내부 정보보호체계를 자체 점검하는 과정에서 기존 임시체계에서는 유심 포맷 등 일부 조치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하고 5G 단독모드(SA)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보안을 강화하고자 이번 조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엽 CTO 전무는 “기존 IMSI 체계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안전하게 운영됐고, 특히 고객을 인증할 때 암호화된 키 값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때문에 보안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5G 단독 모드(SA)에서는 IMSI를 암호화해 고객 정보 보호 수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6월부터 신규 IMSI체계 시스템 설계와 개발, 상용검증 등을 진행해 왔으며 새로운 IMSI 체계는 가입자코드 부분을 난수화한 것으로 고객이 유심을 교체하거나 재설정하면 자동으로 적용된다.
유심 무상 교체와 재설정은 2026년 4월 13일 0시 기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고객이 대상이다. 스마트워치 등 세컨드디바이스는 물론 키즈폰, LG유플러스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고객들도 포함된다. 다만 4월 13일 이후 번호 이동을 하거나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들은 변경된 체계가 새로운 유심에 자동으로 적용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유심 교체 및 재설정 과정에서 고객의 데이터나 서비스 이용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다고 밝혔다. 교체 희망 고객의 대기 불편을 최소화하고 원활한 유심 공급과 교체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해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유심 물량을 추가로 확보해 원활한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등 고객 편의를 위해 매장 방문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며 시스템 운영 시점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MVNO 고객은 알뜰폰닷컴에서 원격유심재설정 기능을 이용해 유심을 재설정하거나 홈플러스 매장 안에 있는 알뜰폰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교체하면 된다. 향후 알뜰폰 고객들도 LG유플러스 직영점과 대리점 등에서도 교체와 재설정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유심 무상교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안 강화를 위해 유심 무상교체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이용자 보호를 강화한다.
이재원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새로운 보안체계 적용은 고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하게 됐다”며 “적용 과정에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연진 기자 (yeonj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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