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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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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 IMSI에 실제 전화번호 활용… 유심 교체·SW 업데이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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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LGU+ 로고. /LG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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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가입자 식별에 쓰이는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실제 휴대전화 번호를 일부 활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IMSI는 유심(USIM)에 저장되는 15자리 번호로, 국가번호와 이동통신사 식별번호, 개인식별번호 등으로 구성되는 통신망 내 이용자 식별값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2011년 4세대 이동통신(4G) 도입 이후 현재까지 IMSI 생성 때 가입자의 실제 전화번호 일부를 반영하는 방식을 사용해왔다. SK텔레콤과 KT가 난수 등을 활용해 예측이 어려운 형태로 개인식별번호를 부여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IMSI 값만으로 곧바로 해킹이 이뤄지지는 않더라도, 다른 정보와 결합될 경우 복제폰 제작 등 추가 보안 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보안 업계에서는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장기간 예측 가능한 형태로 유지한 것은 관리 측면에서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LG유플러스는 4G 도입 초기 당시 국제 표준이 명확하지 않았고, 2세대 이동통신(2G) 시절 사용하던 체계를 이어받은 것일 뿐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시정 대책 마련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3일부터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재설정 또는 교체를 시작하고, 오는 11월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IMSI를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LG유플러스와 두 차례 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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