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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ICT 시사용어] 슈퍼팬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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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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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팬 경제(Superfan Economy)는 콘텐츠 산업의 수익 구조가 대중에서 '팬' 중심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소수의 열성 팬이 반복적인 소비와 적극적 참여로 콘텐츠 산업의 핵심 수익을 만들어내게 된 것이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는지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충성도 높은 팬을 확보하느냐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

    슈퍼팬 경제는 디지털 플랫폼 확산과 함께 본격화됐다. 창작자와 이용자 사이의 직접 연결이 가능해지면서 팬은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창작자의 콘텐츠 확산에 기여하는 참여자로 진화했다. 콘텐츠 산업에서는 상위 일부 팬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가 나타났다. 팬층이 두터우면 안정적 수익구조가 만들어진다.

    스트리밍 중심의 콘텐츠 소비 구조도 슈퍼팬의 중요성을 키웠다. 음악과 영상이 구독형 서비스로 재편되는 대신 굿즈, 공연, 멤버십, 팬 커뮤니티 등으로 수익 모델이 확대됐다. 팬 커뮤니티와 참여도가 기업들의 핵심 지표가 된 것이다.

    K팝 산업은 대표적인 슈퍼팬 경제 모델이다. 팬들은 음반을 여러 장 구매하고 공연과 굿즈 소비에 적극 나선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콘텐츠 확산에 기여하고 팬 플랫폼과 라이브 스트리밍, 유료 멤버십을 소비한다.

    슈퍼팬 경제는 음악 산업을 넘어 웹툰, 게임 등 콘텐츠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웹툰과 웹소설도 유료 회차를 결제해서 보는 충성도 높은 독자 확보가 중요해졌다. 게임 또한 아이템 구매, 시즌 패스 등 반복적인 소비를 하는 핵심 이용자 비중이 커지고 있다. OTT도 단순 구독을 넘어 팬 이벤트, IP 확장으로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붙잡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플랫폼 역시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지표에서 나아가 이용자의 체류 시간, 커뮤니티 참여도 등 '팬덤화(fandomization)' 지표를 들여다보는 추세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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