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AI 반도체 기업과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간담회
배경훈 부총리 "기술 변곡점 속 韓 글로벌 강자 도약 위해 집중 지원"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AI 프론티어 강국 신기술 조찬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11. km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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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국·민성장 펀드의 3분의 1을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육성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국산 AI 반도체를 'K-엔비디아'로 키운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금융위원회와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는 지난해 발표된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 7건에 포함됐다. 현재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이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큰 데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막대한 전력 소비량과 운용 비용으로 인해 폭발적인 AI 서비스 수요 대응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빅테크 기업들은 GPU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론에 특화된 차세대 NPU 기술 확보 등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기술 변곡점에서 우리 AI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산 NPU 산업 육성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과기정통부가 AI 추론 시장에 발맞춰 저전력·저비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중심으로 단기에 집중 육성하는 한편, 미래 시장을 선도할 AI 반도체 산업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기 위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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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AI 추론 시장에 발맞춰 저전력·저비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중심으로 육성, AI 반도체 산업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반도체 시장의 패러다임이 범용성에서 효율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국내 NPU 기술 혁신이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라는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국민성장펀드와의 연계를 통한 집중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세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K-엔비디아 육성’뿐 아니라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 ‘공공·산업 AX 가속’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아울러 산업계 및 금융위와 함께 AI 분야의 후속 메가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AI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안정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 운영 단계, 유지 단계별 투자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민간 자금과 연계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50조를 투입,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AI와 반도체 분야에 총 10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자금이 국내 AI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금융위는 K-엔비디아 육성과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에 그치지 않고 AI 분야 후속 메가프로젝트를 산업계, 과기정통부와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 산업은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의 대규모 투자뿐만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의 주기적인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시장 확산에 따른 단계적 스케일업 투자까지 장기간의 자금 투입이 필요한 분야"라며 "또 AI 분야에 대한 2차 메가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관련 투자 심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AI 반도체 기업 대표들은 초저전력·고성능 차세대 NPU 제품 기술개발 로드맵을 소개하며 GPU 중심으로 재편된 글로벌 AI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하였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 재원이 적기에 마련된다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NPU 제품의 양산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짚으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대규모 투자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유망 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팹리스·파운드리·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AI 정책과 금융이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맞물릴 때, 비로소 대한민국 AI 산업의 거대한 엔진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을 놓지지 않도록 과기정통부와 금융위가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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