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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개발 연속성·조직 안정… 신작 출시 앞 게임사 대표 '유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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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말 정기 주총 앞두고 재선임 나서

    개발 3~5년 프로젝트 올해 성과 가시화

    크래프톤·네오위즈, 성과 기반 연임

    카겜 작년 적자… 턴어라운드 시험대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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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대표이사 재선임에 나섰다. 신작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점과 맞물린 전략적 선택으로, 2023~2024년 개발 단계에 들어간 프로젝트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출시 국면에 접어들어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리더십 일관성으로 조직 안정성과 개발 연속성 등을 지속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7일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 게임사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게임 산업 특성상 대형 프로젝트 개발에 3~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올해 출시를 앞둔 대부분 신작이 현 CEO 체제에서 기획된 프로젝트다. 대표가 바뀌면 전략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작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크래프톤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창한 대표 재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김 대표는 2020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PUBG: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끌었다. 지난 2023년부터는 핵심 수입원인 '배틀그라운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규 IP 확보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선보였으며 자회사 5민랩은 생활 시뮬레이션 '딩컴 투게더'도 출시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최근 몇 년간 준비해 온 신규 IP들이 향후 1~2년 사이 성과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한 대표의 연임 역시 경영 전략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카오게임즈도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상우 대표 재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도 2023년 이후 신작 개발 투자를 확대하며 차기 라인업을 준비해 왔다.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오딘Q' 등 신작이 지난해 개발 마무리 단계를 거쳐 올해 중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상우 대표의 연임은 신작 성과를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는 턴어라운드 전략의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되는 신작 성과가 곧 한상우 대표의 연임 성적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네오위즈 역시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승철·배태근 공동대표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콘솔 게임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4327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네오위즈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중심에서 벗어나 콘솔 및 패키지 게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P의 거짓' 후속 프로젝트들이 향후 몇 년간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공동대표의 연임은 사업 구조 전환 전략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코로나19 이후 게임 시장에 개발 투자가 확대되며 시작된 프로젝트들이 올해 본격 출시된다는 공통점이 있는 반면, 대표 연임 배경은 게임사마다 차이가 있다. 크래프톤과 네오위즈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과 기반 연임 성격이 강하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실적 반등이 필요한 상황에서 턴어라운드 전략을 이어가기 위한 연임에 가깝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를 앞둔 게임 상당수가 3~4년 전에 기획된 프로젝트인데, 대표가 바뀌면 전략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작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부터 주요 게임사들의 대형 신작이 출시되는 만큼 향후 1~2년이 각 대표들의 성과를 가늠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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