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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미, 파병 공식 요청 여부 놓고…외교장관 "요청이라 할 수도 아니라고 할 수도 " 국방장관 "공식 요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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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장관 "요청이라 할수도 안할수도 있는 상황"

    안규백 장관 "SNS 메시지는 요청이라 판단 안해"

    두 장관 답변 엇갈리자 국방위서 정부 입장 정리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3.17. kkssm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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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옥승욱 박준호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우리 군함 파병에 대한 미측 공식 요청을 놓고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다른 답변을 내놨다. 조 장관은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한 반면, 안 장관은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밝힌 것이다.

    정부부처 두 장관의 대답이 다르자 이에 대해 정부 공식 입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안 장관은 "요청이 없었고 이것이 정부 공식 입장"이라고 정리했다.

    조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지금 언론에 보도되는 바와 같이 좀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저희들로서는 호르무즈 해협 이슈와 관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SNS라든지 또는 언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주목하면서 한미 간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중동상황을 포함한 각종 현안에 대해서 긴밀하게 소통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파병 요청을 재차 묻는 질의에 "파병 그 자체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논의가 있었느냐에 대해 현재로서는 답변드리기가 곤란하다"며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반면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파병 요청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으로부터 공식 요청은 없었다"며 "SNS에 메시지를 남긴 것은 공식요청이라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공식 요청의 기준에 대해서는 "문서를 접수하든지, 문서 수발 전이라도 양국 (국방)장관끼리 어떤 협의를 하든가, 이런 절차를 공식적으로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일본, 중국, 영국, 프랑스를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호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해외국 군함파견을 요구했다.

    전날 조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 자유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미측이 조 장관을 통해 파병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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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3.17.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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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장관의 답변이 달라 공식 요청에 대한 정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자 국방위에서는 이와 관련된 질문이 다시 한번 나왔다. 안 장관은 "미측으로부터 파병 요청은 없었다. 이것이 정부 공식 입장"이라며 요청이 오지 않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안 장관은 청해부대를 파견하는 것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청해부대는 상선보호와 해적퇴치가 주 임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헌법에 의거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국민 안전, 그리고 헌법과 법률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라며 "이것이 어떤 것에 의해 결정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이 파병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까지 도착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안 장관은 이지스함이 갈 경우 "14~15일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대 임무로는 25일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해군참모차장 직무대리 이구성 소장 또한 이지스함 파견에 대해 "장비 상태 등을 보면 일정 기간 준비가 필요한데, 대략 판단하기에는 준비에만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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