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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국제유가 흐름

    국제유가, 다시 상승…호르무즈 유조선 호위 연합 구성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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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드론 공격에 UAE 영공 한때 봉쇄

    트럼프 "미국은 동맹 도움 필요하지 않아"

    유조선 호위 연합 구성 난항에 불편한 심기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유가가 다시 한 번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하기 위해 구성 중인 연합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란의 아랍에미리트(UAE) 공격도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 번 확산하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2.90%(2.71달러) 오른 배럴당 96.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5월물 역시 3.20%(3.21달러) 상승한 103.42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이란과의 전쟁에 참여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동맹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은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운항을 보호하기 위해 동맹국들이 군사력을 파견하도록 촉구해왔다. 하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다국적 연합 구성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군함 파견을 공식화 한 국가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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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통한 선박 이동은 급감했다. 이로 인해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워렌 패터슨 ING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원유 공급 차질 규모가 매우 커 시장이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미국 정부가 보험 보장과 해군 호위 방안을 제시했지만 아직 어느 것도 실제로 실행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용 선박을 호위하는 것은 결국 해군 함정을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수 있다. 따라서 미국은 이란 선박 공격 능력이 약화됐다고 판단할 때까지 이러한 조치를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샤(Shah) 가스전 운영은 이란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중단된 상태다. UAE는 이 공격으로 일시적으로 영공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드론 공격으로 인해 UAE 원유 수출과 선박 연료 공급 핵심 거점인 푸자이라 석유 산업 단지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푸자이라는 세계 최대 연유 및 연료 저장 허브 중 하나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전쟁 기간 동안 약 40% 급등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이 심각하게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4년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기며 마감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은 오만과 이란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글로벌 원유 거래 핵심 통로 역할을 한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인 클레르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하루 약 1300만배럴이 이 곳을 통과했다. 이는 해상 원유 운송의 약 3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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