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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란 최대 가스전 피폭...보복 예고에 국제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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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 시설 단지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습니다.

    이란이 보복을 예고하면서 국제 유가는 한때 6% 넘게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1,500원 선을 넘어섰으며 뉴욕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특파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생산 시설을 처음으로 공격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 최대의 가스전인 사우스 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 시설 단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고 이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언론은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의 3,4,5,6 광구에 이스라엘이 쏜 발사체에 맞아 불이 나 가동이 중단됐고, 큰불은 잡혔다고 전했습니다.

    걸프 해역과 맞닿은 아살루예의 PSEEZ는 세계 최대의 해상 가스전 중 하나인 사우스 파르스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받아 정제·가공하는 곳으로 이란의 대표적인 에너지 인프라입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미국과 조율한 뒤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테헤란의 연료 탱크를 공격한 적은 있어도 이란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공격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아무런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며 경고했습니다.

    이후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의 LNG 수출 터미널과 가공 시설이 몰려 있는 카타르 라스 라판 지역의 가스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과 자국의 노스돔 가스전이 이어져 있는 카타르는 "에너지 인프라 공격은 세계 에너지 안보, 중동 시민들, 환경에 대한 협박"이라며 자제력을 발휘해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UAE와 오만은 이번 공격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전쟁의 방정식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전쟁의 추는 제한된 전투에서 '전면적 경제 전쟁'으로 옮겨졌고, 이란은 보복 카드를 쥐게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이달 들어 사우디 라스 타누라 정유소, 카타르 에너지 LNG 생산라인, UAE 루와이스 정유·석유 화학 단지와 푸자이라 석유 산업단지, 바레인 밥코 정유 시설 등을 공격해왔습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가 받을 영향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을 들어보시죠.

    [롭 하워스 / U.S. 뱅크 자산 관리 그룹 선임 투자 전략 이사 :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르는 게 두렵죠. 근원 인플레이션이 오르는가와 고용에 영향이 나타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앵커]
    이번 공격으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최대 6.1% 올라 배럴당 109.75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 선물 역시 가스전 공격 직후 한때 99.4달러까지 상승했다가 전장 대비 0.11% 오른 96.21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에 뉴욕 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 시장 종가 대비 7.1원 상승한 1,500.7원에 거래를 마치며 1,5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유가가 급등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다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자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1∼2일 안에 대응 조치를 내놓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항구 간 물자를 미국 선박으로만 운송하도록 하는 '존스 법'의 적용을 두 달 동안 면제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자 외국 선박도 미국 항구 사이에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제품을 실어 나를 수 있게 해 유가를 낮춰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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