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이란 최대 가스전 피격, 브렌트유 3.8%↑
파월 “경제 성과 없이 금리 인하 없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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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11포인트(1.63%) 내린 46,225.15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1.39포인트(1.36%) 내린 6,624.7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27.11포인트(1.46%) 내린 22,152.42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폭격하고,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 공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이란 남서부 해안 아살루에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를 폭격했다. 이후 이란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의 가스 밀집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보복에 나섰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7% 상승, 전문가 전망치(0.3%)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4%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관세 충격,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상당한 규모와 지속 기간'의 에너지 충격까지 닥쳤다며 경제 성과가 진전되지 않으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6bp(1bp=0.01%포인트) 오른 4.26%였다. 이란 전쟁 전 3.97%에 비하면 크게 올랐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10bp 상승한 3.77%로 집계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Fed의 매파 전망을 초래했지만 추후 미국-이란 전쟁 수습 국면 돌입으로 유가 급등세 진정 시 재차 시장 친화적으로 바뀔 가능성을 열고 가는 것이 적절하다"며 "주식시장이 전쟁 불확실성에 종속되고 있으나 '전쟁 초기 증시 하락→회복 경로 진입'의 패턴을 학습해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환경에 직면하겠지만 국내 증시는 하방 경직성을 보유하면서 회복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는 최근 연속적인 주가 조정 및 이후의 변동성 확대를 겪었음에도 반도체 등 주도주들이 반등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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