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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1 (토)

    중소기업인과 마주앉은 李 “공정한 기업 경쟁 환경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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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韓 경제 발전 위해 중소기업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중소기업인들과 만나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생태계를 제대로 구축하고 탄탄하고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을 포함해 창업이나 스타트업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공정한 기업 경쟁 문화 확립과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착취가 사회 전반의 경쟁력을 훼손한다고 지적하며 “기업 영역에서도 이제는 불공정한 경쟁을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게 불가능한 합리적인 사회경제 문화를 만들어내 보고자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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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 발언에 박수를 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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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보이지 않는 많은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대한민국 고용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국민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감당하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을 이끌어낼 혁신성장·균형성장·공정경제 이 모든 것들은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균형발전과 관련해 중소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수도권 집중에 따른) 문제를 어떻게든 완화하고 해결해나가는 게 과제다. 지방에서, 지역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그 일자리들의 질이 높아지고 (지방) 기업들도 성장·발전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텐데 이 자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 여러분의 역할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독특한 요소가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착취구조”라며 “예를 들면 기술 탈취나 성과 탈취, 소위 말하는 ‘갑질’ 이런 것에 희생돼서 기업들의 혁신 의지를 갉아먹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경영 개선을 이뤄내도 납품 단가를 후려치거나 이런 것들로 인해 성과를 다 뺏긴다고 생각하면 경영 개선의 기술 혁신, 시장 개척에 신경 쓰기보다는 발주자 또는 수요처 임원들에 로비하는 데 주력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면서 “사회 전체로는 경쟁력을 훼손하는 한 요인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성장의 기회도 함께 누리고 성장의 과실도 공정하게 배분돼 의욕도 제고되고, 자원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며 사회 전체의 효율도 높아진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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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이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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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문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동조합 또는 노동자들을 한때 ‘빨갱이’ 취급하고 노동이라고 하면 왠지 뭔가 빨간색이 들어가 보이고 불순해 보이고 그러면서 탄압의 대상이 됐었는데 저는 그게 앞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크게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노동자들이 기업이 망하기를 바라겠나. 자기 일자리인데”라고 꼬집었다. 이어 “기업의 상황에 대한 오해가 있으면 충분히 다 드러내고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서로 존중하고 공감을 해야 (기업이) 제대로 잘 굴러가지 않을까 싶다”며 “(노동자들이) 소속감도 갖고 성과의 결과도 공유하면서 이 회사의 발전이 나한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 역시도 생산성 향상과 기업의 성장·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임직원 140명 정도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업무 수행에 관한 중소기업인들의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우리 중기부 장관이 잘하고 계신가”라고 물은 뒤 “박수 한 번 줘보시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 소리가 터져 나오자 “아주 잘하고 계신 것 같다 사실. 잘 부탁드린다”라며 “여러분도 중기부와 협의나 협조를 잘 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중기부에서도 (중소기업들을) 잘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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