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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수출입은행, ‘K-컬처 르네상스’ 이끈다…5년간 28조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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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비즈

    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수출입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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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출입은행은 ‘K-컬처’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28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서울 공연과 함께 K-드라마·K-팝 등 콘텐츠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면서, 뷰티·푸드·패션 등 관련 소비재 수출까지 함께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수은은 콘텐츠 제작부터 플랫폼 유통, 해외 판매, 물류까지 K-컬처 산업 전 과정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컬처 산업에 최대 1.5%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를 도입한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중견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상생금융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는 0.3%포인트를 추가해 최대 1.5%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지원 대상은 푸드·뷰티·패션 등 주요 소비재와 이를 해외로 전파하는 유통 플랫폼까지 포함된다.

    또한 해외 확산의 전초기지로 유통 플랫폼을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플랫폼 기업의 수출실적을 기반으로 수출자금을 지원하되, 번거로운 수출실적 확인 절차를 간소화해 부담을 완화한다. 대기업 플랫폼이 중소기업 수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자금을 지원해, 중소기업까지 혜택이 흐르는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대출 위주의 금융지원에서 벗어나 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도 추진한다. 초기 단계 기업의 성장 자금 확보를 돕기 위한 ‘K-컬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세계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 펀드 투자로 확대할 계획이다. 블라인드 펀드는 자금을 먼저 모은 뒤 투자처를 발굴해 분산투자 하고, 프로젝트 펀드는 투자처를 미리 정한 후 필요한 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신흥시장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전대금융, 인수합병(M&A) 자금 등을 활용해 해외 현지 시장 안착과 물류망 확보를 지원한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 한도 계약을 맺고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기업과 거래하는 수입자(현지업체) 또는 한국기업에 대출하는 정책금융 상품이다. 이를 통해 한국기업의 수출과 해외사업을 간접 지원한다.

    그동안 자동차·전자제품 중심으로 운용해 온 전대금융 지원 영역을 K-컬처 전 분야로 확장해 신흥국 시장 진출의 핵심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수은 관계자는 “K-컬처는 콘텐츠를 넘어 푸드·뷰티·패션 등 다양한 사업으로 뻗어 나가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수은도 금융지원의 폭을 넓혀 우리 기업이 세계 문화시장을 개척하는데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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