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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2 (일)

    국산도 1억, 그 돈이면...럭셔리 전기 SUV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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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일보

    마세라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 폴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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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3일간 시승했다.

    이 차는 높은 퍼포먼스에 실용성을 더하면서 마세라티 브랜드 모델 중 유일하게 1억 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는 ‘가성비’ 모델이다.

    22일 마세라티코리아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치열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그레칼레 라인업을 필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9%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그레칼레 효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은 럭셔리 스포츠카 기준에서도 높은 ‘가성비’를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세라티의 스포츠 DNA가 고스란히 담긴 그레칼레 폴고레는 SUV의 일상적인 실용성에 더해 고성능 스포츠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낮은 유지비를 자랑한다.

    3일간 이 차로 출퇴근 등 일상 운용과 100km 이상의 고속도로 주행을 했지만, 충전 비용은 4만 원을 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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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일반적인 전기차의 장점이지만, 그레칼레 폴고레는 여기에 스포츠 드라이빙 성능까지 더했다.

    차체가 높고 공기저항이 큰 SUV는 일반적으로 쿠페나 세단보다 운동 성능이 떨어져 스포츠 주행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 차는 이러한 상식을 깨는 주행 감각을 보여준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공기역학적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에어 서스펜션(Air Suspension)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이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 시 차체를 낮춰 공기저항을 줄이며, 단순한 직진 성능을 넘어 쿠페 못지않은 드라이빙 감각을 구현한다.

    또 차체가 낮아지면 차량 하부로 유입되는 공기가 줄어 항력 계수가 낮아지고, 바닥에 배치된 배터리로 인해 무게 중심이 안정되면서 마세라티 특유의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이 극대화된다.

    낮아진 차체는 배터리 효율을 높여 1회 충전 주행거리 증가에도 기여한다.

    운전자는 상황에 따라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이 차를 타고 지하주차장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부담이 없다. 에어 서스펜션은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를 통해 간단히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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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스템은 스포츠 성능뿐 아니라 일상 주행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마세라티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는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고성능 스포츠카를 의미하는데, 에어 서스펜션은 장거리 주행에서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그렇다고 출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그레칼레 폴고레의 시스템 최대 출력은 550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초에 불과하다.

    실제 주행에서도 답답함을 느낀 순간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주행 감각은 가볍고 경쾌해 내연기관차 특유의 묵직함이 다소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높은 주행 성능과 낮은 충전 비용을 고려하면,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1억 원대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성비 럭셔리카’라는 표현이 충분히 설득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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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마세라티는 한국 법인 설립 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차량 구매 시 유지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5년 연장 보증과 3년 유지보수 프로그램을 기본 제공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 중 5년 보증을 제공하는 곳은 레인지로버와 마세라티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마세라티는 오너를 위한 다양한 고객 경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여름부터 국내 그란투리스모 및 그란카브리오 고객을 대상으로 투어링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글로벌 트랙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이는 단순한 차량 구매를 넘어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 오너만이 누릴 수 있는 경험이다.

    타카유키 키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사장은 “완전히 새로워진 이번 모델은 퍼포먼스와 품질 모두 크게 향상됐다”며 “마세라티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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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사진=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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