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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3 (월)

    이슈 국방과 무기

    이란 4천km 영·미 기지 미사일 기습…"서유럽도 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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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란이 무려 4천km 밖 인도양에 있는 영국과 미국의 공동 기지 향해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타격엔 실패했지만, 중동은 물론 서유럽 전역이 이란의 사정권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는 평가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각 20일 오전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이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로 향했습니다.

    이란 본토에서 약 4천km 떨어진 이 기지는 B-2 스텔스 폭격기 운용이 가능한 전략적 요충지.

    미군에 따르면 1발은 비행 중 추락했고, 나머지 1발은 미 해군 이지스함이 요격 미사일로 대응했습니다.

    두 발 모두 목표물 타격엔 실패했지만, 그동안 사거리를 2천km로 스스로 제한해 온 이란의 약속은 사실상 파기됐습니다.

    사거리 4천km는 이스라엘을 넘어 서유럽 심장부까지 이란의 공격권에 들어온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이 우주발사체 기술을 접목해 사거리를 비약적으로 늘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에얄 자미르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이 미사일들은 이스라엘을 겨냥한 것이 아닙니다. 사거리는 유럽 수도들에 닿습니다. 베를린, 파리, 로마, 모두 직접적인 위협 사거리 안에 있습니다."

    이번 도발은 영국이 미군에 해당 기지 사용을 허가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뤄졌습니다.

    이란은 앞서 영국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기지 사용을 허가한다면 공격 가담으로 간주한다 경고한 바 있습니다.

    사태가 긴박해지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키프로스 대통령과 긴급 통화를 하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키프로스 내 기지를 대이란 공격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벳 쿠퍼 / 영국 외무장> "우리는 이란의 무모한 위협에 맞서 방어적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세적 행동에 관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이란이 중·장거리 타격 능력을 실전에서 증명한 가운데, 향후 핵 개발과 연계될 경우 서유럽은 물론 미국 본토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서방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미국 #이스라엘 #이란 #탄도미사일 #영국 #기습공격 #키프로스 #사정권 #디에고가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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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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