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우상호 각각 단수공천 받아
'이재명 픽' 우상호, 최문순·이광재 지원도
현직 지사 김진태, '도정설명회'로 세몰이
먼저 그동안 강원도 지역의 선거 결과가 어땠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를 한 13% 포인트 정도 앞질렀습니다. 그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9% 포인트 차로 눌렀습니다. 기초자치단체장에서도 국민의힘이 14곳에서 승리했지만 민주당은 4곳 승리에 그쳤습니다. 2024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6곳, 민주당이 2곳에서 승리했습니다. 2025년 대선 때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47.3%를 득표했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44%를 얻었습니다. 최근 5년간의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보수 우위' 구도입니다. 계엄-탄핵으로 이재명 정부가 탄생한 뒤 치러지는 6.3 선거에서 이런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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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후보, 현 지사입니다. 1964년 10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성수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요. 사법고시에 합격(연수원 18기)했습니다. 공안 검사로 알려졌던 인물입니다.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을 지내고 정치권에 들어와서 재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국회의원 할 때 강성 이미지였는데 강원도지사가 되면서 '추진력 있는 행정가'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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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후보는 1962년 12월 강원도 철원 출생이다. 용문고, 연세대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죠. 윤동주 문학상을 받은 시인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586그룹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이죠. 서울 서대문에서 4선 의원을 했습니다. 원내대표도 지냈고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냈고 그러고 나서 이재명 정부에 들어와서 대통령 비서실 정무수석을 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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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특별자치도의 안정적인 안착 그리고 규제 혁파 또 여러 가지 투자 유치 이런 것과 관련해서 김진태 지사의 탁월한 추진력, 이것을 인정해서 단수 공천했다" 이렇게 설명했고 김진태 지사는 "감사하다. 이제 더욱더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이런 결의를 밝혔습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 추진에 노력하고 있고, 강원 7대 미래 산업, 주요 SOC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상황입니다. '도정 보고회'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춘천과 원주를 거쳐 28일에는 1만 2천 명이 모이는 강릉의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우상호 후보의 선거 사무실 외부에는 '대통령이 보낸 사람' '강원도가 특별해지는 순간'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우 후보가 전면적으로 내걸고 있는 핵심적인 전략의 축이자 캐치프레이즈입니다. 우 후보가 지역 언론과 인터뷰한 걸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자신에게 강원지사 출마를 권유했던 그 내용이 나와 있더라고요. "강원도에서 경청 투어를 하고 있었는데 대통령 후보가 그때 권유할 거라고 상상을 못 했다. 화천에서 밥 먹는데 당시 이재명 후보가 함께 식사하던 많은 분 앞에서 강원 현안을 맡아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허투루 말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듣고 좀 당황했다. 하지만 그동안 고민도 해왔고, 대통령이 유력한 분이 저런 이야기를 하니까 결심을 더 구체적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통령이 권유했으니 강원도 현안을 해결해 주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대통령이 보내서 왔다', 이 얘기가 뭐겠습니까? 내가 힘 있는 후보다, 내가 강원 지역 현안을 해결할 힘 있는 사람이 나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죠. '강원도가 특별해지는 순간'이라는 것은 산업을 좀 일으키겠다, 18개 시군마다 강원도형 산업을 육성하겠다, 관광에서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두 후보가 제일 먼저 격돌한 것은 강원도청 신청사 문제입니다. 강원도는 강원도 춘천 동내면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9층으로 신청사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2029년 말에 완공할 예정입니다. 우상호 후보는 신축 결정 자체는 존중한다면서 건립 비용을 4700세대 정도를 분양해서 건립비를 마련하겠다는 건 시장 원리상 안 맞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태 후보 측에서는 "우 후보가 뭘 착각한 것 같다. 잘 모르는 것 같다. 신청사 건립은 전액 도비 청사 건립 기금으로 건립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진태 후보는 정당 지지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현직 프리미엄을 살려 개인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우상호 후보는 집권 초라는 흐름을 살리면서 최문순·이광재 전 지사의 지원까지 보태 뛰고 있다. 과연 6.3 선거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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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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