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CEO "법안 틀 잡히면 거래·사업 구조 정비"
"모든 서비스에 AI도입…수익화"
김희철 CFO "정부 승인 진행 중…목표대로 계속 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3일 네이버 27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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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3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사옥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두나무와 결합과 관련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두나무와의 협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법적 기틀이 마련되는 대로 그에 맞춰 최적의 거래·사업 구조를 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인수가 가시화되면 네이버의 웹3 생태계와 결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중복 사업 영역은 효율화 과정을 거쳐 통합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1월 두나무와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의 기업 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 당국의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인수가 완료되는 대로 스테이블 코인과 토큰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금융당국이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을 15~20% 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을 100% 보유하는 구조가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도 두나무와의 합병 진행 상황과 규제 변수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네이버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희철 CFO가 23일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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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으로, 법과 제도 변화에 따라 일부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목표했던 방향성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네이버는 올해 모든 서비스 영역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해 AI 서비스의 수익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 1분기 베타 버전으로 선보인 쇼핑 에이전트의 전면 확대에 이어 서울대병원과 협력하는 ‘건강 에이전트’ 등 개별 서비스에 특화된 ‘버티컬 AI 에이전트’를 통해 탐색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연결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단순한 정보 요약을 넘어 검색부터 예약, 결제, 배송까지 AI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액션 중심의 에이전트’를 통해 실질적인 거래와 매출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조직 내 AI 생산성도 강화한다. 전 직군에 AI를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2배로 높이고 전체 프로젝트의 20%를 AI로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주가 부양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네이버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주주들은 로봇 사업 강화와 배당금 규모 확대 등 구체적인 요구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장 대비 5.64% 감소한 20만9000원에 마감했다.
최 대표는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통해 혁신을 이뤄내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주주 여러분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주주 환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이날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의 복귀를 거버넌스 위기로 규정하며, 주주총회장 앞에서 피케팅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네이버 노동조합이 23일 주주총회장 앞에서 피케팅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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