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6 (목)

    이슈 프로농구 KBL

    삼성, KBL 5년 연속 꼴찌 위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5경기 남기고 10위에 머물러

    “外人 선발·신인 육성 실패한 탓”

    ‘5년 연속 꼴찌.’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국내 프로 스포츠 역사에 없던 ‘오명’을 뒤집어쓸 위기에 처했다. 2022년부터 4년 연속 10팀 중 최하위를 기록한 삼성은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올해도 14승 35패로 10위에 처져 있다. 5년 연속 꼴찌는 농구를 넘어 배구·야구·축구 등 국내 프로 스포츠에서 한 번도 없던 기록이다.

    삼성은 1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올해는 다르겠지’란 희망을 품게 했다. 그런데 3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각각 1승 8패를 기록하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탈꼴찌 경쟁을 하다 결국 지난 13일부터는 단독 10위로 주저앉았다. 9위 가스공사(15승 34패)와의 승차는 1경기다.

    조선일보

    그래픽=박상훈


    삼성이 자력으로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딱 하나,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는 것뿐이다. 삼성의 정규 리그 최종전 상대가 가스공사이기 때문에 삼성이 5승을 하면 가스공사의 최대 성적은 4승 1패가 되고, 이렇게 양 팀이 동률을 이루면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삼성이 9위를 차지할 수 있다. 하지만 남은 5경기 상대에 2~4위인 정관장·SK·DB가 포함돼 있어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삼성의 장기 부진에 대해 조현일 농구 해설위원은 “국내 농구는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큰데 스카우트 성공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젊은 선수 육성에도 실패한 탓”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코트 위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볼 핸들러’의 부재를 수년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에서는 아직 5년 연속으로 꼴찌를 한 프로팀이 없다. 프로야구 롯데가 8팀 체제였던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8위를 한 적이 있다. 축구에선 군 팀인 광주 상무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꼴찌였고, 배구에선 신생 팀인 페퍼저축은행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최하위에 머물다가 이번 시즌 6위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태동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