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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청와대 "필리핀 수감 한국인 마약왕, 새벽 국내 전격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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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 필리핀서 임시인도 받아
    靑 "필리핀 수감 중에도 국내에 마약 대규모 유통"
    정부 "수사기관 즉시 인계, 엄정히 사법처리할 계획"


    파이낸셜뉴스

    지난 3월 4일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마닐라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인 '마약 총책'에 대한 임시인도를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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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필리핀에 수감 중인 일명 마약왕 '전세계'로 알려진 박모씨를 25일 새벽 국내로 전격 송환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씨는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핵심 인물이다. 필리핀 수감 중에도 국내에 마약을 대규모 유통하는 등 조직범죄를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또 "수차례의 외교·사법적인 노력에도 9년 넘게 난항을 겪어오던 박씨의 송환은, 초국가범죄 근절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 외교적인 노력에 따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필리핀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직접 박씨의 임시 인도를 요청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보여준 결단력 있는 정상외교의 성과로 9년 넘게 교착 상태였던 인도 절차가 한 달만에 해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씨의 송환은 해외에 숨어있는 범죄자라도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필리핀으로부터 박씨를 임시인도 받았다. 임시인도는 '대한민국-필리핀공화국 범죄인인도조약 제5조 제2항'에 따른 조치로, 범죄인인도 청구국인 대한민국의 형사절차 진행을 위해 피청구국 필리핀이 자국의 재판 또는 형 집행 절차를 중단하고 청구국에 임시로 인도하는 제도다.

    정부는 "앞으로도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를 중심으로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마약 등 초국가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여 반드시 엄단하고, 완전히 근절될 때까지 단호하고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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