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과 달라…중동 주요국 모두 평화 원해”
“불안정 지속 땐 외국인 투자 급감 불가피”
美 정책 비판도…“군수·공급망 대응력 떨어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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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CEO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팔란티어 임원이자 전 하원의원인 마이크 갤러거와의 대담에서 “이란 전쟁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키우지만, 장기적으로는 평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의 핵심으로 중동 주요국 간 이해관계의 수렴을 꼽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미국, 이스라엘 등 주요 국가들이 모두 지속 가능한 평화를 원하고 있으며, 특히 걸프 지역 국가들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먼은 “현재의 분위기는 2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며 “이제는 모두가 평화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쟁은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증시가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란 측이 이를 부인하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다이먼은 중동 정세를 경제와 직접 연결해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중동으로 유입되던 외국인 직접투자는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이웃 국가가 데이터센터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에서는 투자가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의 산업 및 안보 대응 역량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다이먼은 “미국의 정책은 스스로를 뒤처지게 만들고 있다”며 군수 물자 생산 능력 부족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또 “미국은 유럽처럼 변화와 실행이 어려운 구조가 돼가고 있다”며 “예산과 조달 시스템을 신속히 바꾸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서도 전략적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핵심 부품을 중국에 의존하게 된 점을 문제로 들며 “중국은 배터리, 자동차, 드론, 선박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약점을 직시하고, 중국이 경쟁 상대가 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에서의 결과가 향후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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