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등 이슈에 직접 등판
송도 4·5공장 신설에 1.2조 투자
발행주식 4% 자사주 소각 최대
서 회장은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 세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우리 그룹이 얼마나 받는지 대표이사보다 제가 직접 설명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며 의장석에 앉은 배경을 설명했다. 서 회장이 공식적으로 주총 의장으로 나선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셀트리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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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최근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환율 위기와 관련, “(이미 지난해에) 달러당 1420원, 유로당 1610원으로 보수적인 사업계획을 짰기에 고환율 상황은 오히려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22일 송도 제2공장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선 “최고 경영진으로서 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를 면밀히 살피면서 저와 회사가 해야 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머리를 숙였다.
셀트리온은 이날 주총에 앞서 인천 송도 캠퍼스 내 제4·5공장 신설에 총 1조2265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셀트리온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로, 자기자본 대비 6.98%에 해당한다. 신설되는 공장에는 최첨단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면 도입된다.
셀트리온 이사회는 또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4월1일 소각이 예정된 자사주는 발행 주식 총수의 약 4%로, 보유 자사주(1234만주)의 약 74%에 달한다. 2024년(7013억원)과 2025년(8950억원)의 소각 물량을 합산한 규모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책임 있는 주주환원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서 회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5조3000억원으로 설정하고, 분기별 영업이익 목표치는 1분기 3000억원대를 시작으로 매분기 1000억원 이상 초과달성하는 ‘계단식 성장’을 약속했다. 세후 이익의 3분의 1은 현금 배당하기로 했다. 서 회장은 “제가 7년 더 일할 수 있다면 셀트리온을 글로벌 ‘탑(TOP)10’ 제약사와 견주어도 빠지지 않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그때까지 개인 주식을 팔아 현금화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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