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3월11일 0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40년 전통의 코스피 상장사 와이투솔루션(011690)이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전통 제조 기반 기업이던 와이투솔루션이 최근 몇 년 사이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바이오, 에너지, 로봇이라는 3대 첨단 사업을 거느린 혁신 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극적인 반전의 중심에는 대주주 덕우전자(263600)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뭉친 강석환 와이투솔루션 대표·오종민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 대표·김만구 HRT로보틱스 대표라는 독보적인 드림팀이 있다.
왼쪽부터 이내형 테라다인로보틱스코리아 대표, 김만구 HRT 대표, 강석환 와이투솔루션 대표. (사진=와이투솔루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위기를 기회로 바꾼 ‘강석환식’ 정공법
와이투솔루션 부활의 변곡점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거래 정지 상태였던 회사의 가치를 알아본 것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강자 덕우전자였다. 덕우전자는 와이투솔루션이 보유한 전원공급장치(PSU)의 원천 기술과 미국 룩사바이오테크놀로지(Luxa Bio)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간파했다.
이 운명적인 인수합병(M&A)의 완성은 사람이었다. 덕우전자는 회사의 키를 강 대표에게 맡겼다. 그는 미국 썬더버드 경영대학원(MBA)을 거쳐 LG이노텍(011070) 미국 지사장과 조명사업본부 상무를 역임한 글로벌 전략통으로 손꼽힌다. 강 대표는 부임 직후 과거의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고통스러운 구조조정과 생산 기지의 베트남 이전, 공정 자동화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강 대표는 취임 직후 6년간 이어진 적자의 고리를 끊기 위해 생산 기지를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공정 자동화를 단행했다.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력인 전원공급장치(PSU) 사업을 프리미엄 TV용과 전기차(EV) 충전기용으로 고도화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취임 1년 만에 흑자 전환이라는 기적을 일궈냈으며, 부임 첫해인 2021년 1015억원이던 매출 규모를 2024년 1545억원, 지난해 1658억원까지 끌어올리며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기록된 적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로봇 및 바이오 부문의 선제적 투자와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 회계적 요인에 불과하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다. 실제 올해는 3000억원 이상의 매출 확보와 연간 흑자전환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 대표의 곁에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바이오 사업을 총괄하는 오 대표는 미국계 뮤추얼 펀드 자산운용사를 거친 재무·금융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룩사바이오의 공동대표로서 글로벌 빅파마와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L/O) 협상을 주도하며 회사의 체질을 제조업에서 고부가가치 기술 기업으로 전격 교체했다. 현재 룩사의 글로벌 임상 전략과 자금 조달, 라이선스 아웃 협상을 진두지휘하며 와이투솔루션의 미래 가치를 설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로봇 시스템통합(SI) 분야의 선구자인 김 대표가 합류하며 삼각 편대를 완성했다. 그는 글로벌 1위 협동로봇 기업 유니버설 로봇(UR)의 국내 1호 파트너로서 현장 데이터에 기반한 실전형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며 와이투솔루션의 로봇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았다.
(사진=와이투솔루션) |
2026년, 실적으로 증명하는 ‘책임경영’의 원년
드림팀의 결속력은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지난 1월 강 대표는 스톡옵션을 행사해 10만 주를 확보했고, 이준용 이사회 의장 등 특수관계인들 역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율을 높였다. 이는 경영진이 직접 시장에 보내는 가장 강력한 ‘성장 신호’다.
이 같은 경영진의 책임경영은 회사의 안정적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인 덕우전자는 와이투솔루션의 지분 28.44%를 보유하며 경영권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특수관계인 성격의 더베스트리소스가 8.03%를 확보해 총 36%가 넘는 안정적인 우호 지분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기관 투자자의 합류도 눈길을 끌고 있다. 회사 체질 개선과 함께 세계적인 투자은행 제이피모간증권 PLC가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와이투솔루션의 지분을 사들이며 1.18%를 보유해 주요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와이투솔루션의 기술력과 미래 가치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강력한 지표이기도 하다.
와이투솔루션은 이제 단순한 부품 제조사를 넘어선다. 강 대표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오 대표의 전략적 안목, 김 대표의 기술력이 결합된 와이투솔루션은 이제 퀀텀 점프를 위한 모든 엔진을 예열했다. 상장폐지 위기를 겪었던 기업이 어떻게 글로벌 기술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 와이투솔루션이 써 내려가는 중흥기의 서막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 대표는 “과거의 위기는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이제 와이투솔루션은 안정적인 PSU 수익을 바탕으로 바이오와 로봇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캐내는 첨단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