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후 휴지 사용하는 불과 22%
뒤처리 안 하면 귀두염·감염 위험 높아
물티슈보다 마른 티슈 권장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한 남성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제작자가 "남성도 소변 후 성기 끝부분을 가볍게 닦아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관련 논쟁이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소셜미디어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남성의 소변 후 위생 관리 방식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다수의 남성들이 배뇨 후 별도의 뒤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생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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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은 "대부분의 남성이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공중화장실 환경을 근거로 들었고, 다른 이들은 "지금까지 문제없이 지내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 조사 결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소변 후 매번 화장지를 사용한다고 답한 남성은 약 22%에 불과했다. 즉, 대다수 남성이 별도의 닦는 과정을 생략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습관이 위생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배뇨 후 생식기 주변에 남은 소변을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포피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배뇨한 뒤, 남아 있는 소변을 가볍게 배출시키고 마른 화장지로 닦는 것이 권장된다. 물티슈의 경우 화학 성분으로 인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수의 남성이 배뇨 후 별도의 뒤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생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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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잔뇨를 방치할 경우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이로 인해 귀두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각종 피부질환이나 감염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배뇨 후 소변이 소량씩 새는 '배뇨 후 요점적 요실금'을 겪는 경우라면 위생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해당 증상은 특히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세균 번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논쟁의 핵심은 '필수냐 선택이냐'에 있지만, 의료계의 의견은 비교적 명확하다. 소변 후 생식기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위생과 건강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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