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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아침 7~8시 지하철 이용객, 10명 중 1명이 어르신 무임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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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퇴근 전체 100명 중 8명이 65세 이상

    시간대별 오전 7∼8시, 9.7% 가장 많아

    정부, 무임승차 적자구조 논의 시작

    아침 7~8시 출근 지하철 이용객 10명 중 1명은 65세 이상 어르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서울 지하철 이용객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14.6%였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승하차 인원 가운데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6~8시) 어르신 무임승차 이용객은 8519만2978명이었다. 지난해 출퇴근 시간대 승하차 인원은 모두 10억351만9269명으로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은 8.3%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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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4일 서울역 지하철 승강장이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6.01.14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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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오전 7~8시 어르신 비율이 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후 7~8시가 8.5%, 오전 8~9시 7.9%, 오후 6~7시 7.7%였다.

    하루를 통틀어 어르신 승객 비율이 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전 6시 이전으로 31.1%에 달했다. 새벽 시간대 승객 10명 중 3명꼴로 어르신이 지하철을 이용했다.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가 25.8%로 뒤를 이었다. 어르신 승객 비율이 가장 낮은 시간대는 자정 이후로 2.4%에 그쳤다.

    현재 정부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지하철 이용과 관련, 무임승차 혜택에 따른 공공 재정 부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24일 이재명 대통령은 중동 사태에 대비한 대중교통 이용 권장 방침과 관련해 "(노령층의) 무료 이용을 출퇴근 피크 시간에 한두 시간만 제한하는 것은 어떠냐"고 말했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유관 부처는 관련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역시 지난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인 복지를 위한 도시철도 무임수송제도로 서울시 등이 손실을 떠안는 구조에 관해 "결국 노인 연령 상향 여부와 중앙정부 지원, (지방자치단체의) 자구적 노력과 소비자 부담 등이 패키지로 타협돼야 할 문제"라며 개선 필요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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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가 시행된 1984년만 해도 65세 이상 인구가 4%에 불과했지만, 이후 고령화가 진행되며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손실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1∼8호선 경로 무임승차로 인해 입은 손실은 3832억원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20년 2161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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