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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美 ‘최정예’ 82공수사단 선발대 1000명 중동전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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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C “트럼프 승인 떨어져” CNN “며칠 내 투입”

    하르그섬 타격·점령 시나리오 부상

    헤럴드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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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00명 이상의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병력의 중동지역 투입을 승인한 것우로 전해졌다.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군사 압박 수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행보다.

    NBC 방송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82공수사단 병력 투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도 82공수사단 소속 1000명 규모의 병력이 중동지역에 실제 투입되는 시기는 ‘향후 며칠 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투입 병력에는 브랜든 텍트마이어 사단장이 이끄는 82공수사단 가운데 신속대응군(IRF)으로 운용 중인 제1전투여단 소속 대대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IRF는 명령이 내려지면 수시간 내 전 세계 어디로든 투입될 수 있는 미군 최정예 부대로, 미군이 중동지역으로 이동배치 중인 지상군 중 가장 먼저 투입되는 초기 병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전날 미군 고위 당국자들이 최정예인 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과 사단본부 인원 일부를 이란 작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2개의 해병원정대 소속 5000명에 가까운 병력이 군함을 타고 중동으로 향하는 가운데 이와 별도로 82공수사단 소속 3000명 중 선발대의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82공수사단은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집권 시절인 지난 2020년 이란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이 미군에 의해 제거된 직후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CNN은 전했다. 이후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유럽 전선 방어 등에 투입된 적이 있다.

    공수부대의 주요 투입 지점으로는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 섬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란 원유 수출의 90%가 이뤄지는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14일 이 섬의 군사시설 9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원하면 언제든 그 섬을 제거할 수 있다”고 19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으로부터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면서 종전 협상의 진전을 시사했지만, 이와 동시에 대규모 지상군 투입도 채비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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