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모두의 지역 상권 추진 전략' 발표
점·선·면을 중심으로 전국 지역 경제 활성화
[서울=뉴시스]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 전략.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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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정부가 지방 유망 창업가를 발굴하고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다. 2030년까지 로컬 기업 투자 규모를 최대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글로컬 관광상권' 17곳을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5일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모두의 지역상권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로컬 창업을 통해 자생력 있는 지방 상권을 만들고자 기획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다.
최근 전국 상권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전국 상위 10%에 해당하는 핵심상권(123곳)의 64.23%는 소재지가 수도권이다. 수도권과 지방 간 인구 분포가 유사함에도 수도권(1억6000만원)의 점포당 월매출이 지방(4376만원)의 4배에 육박한다.
하지만 청년 로컬 창업 기업이 지역 구도심에 모여 활기를 되찾는 상권이 나타나고 있고, 한류의 영향으로 로컬 관광 수요가 커지면서 지방 상권에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방 특색을 보유한 모두의 지역 상권을 구현하고자 상권의 점(창업)·선(성장)·면(확산)을 중심으로 한 지원 전략을 수립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월 31일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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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상권의 씨앗(점)이 될 로컬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국민평가 방식으로 매년 로컬 창업가 1만명을 발굴하고 로컬기업 1000개사를 키운다. 90% 이상을 지방에서 선발할 방침이다.
발굴에 그치지 않고 선배 창업가 100명과 투자사, 대학·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300명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로컬 창업자를 뒷받침한다. 지방에서 밀착 지원할 수 있는 로컬창업타운도 2030년까지 17곳으로 늘린다.
로컬 창업을 돕는 인공지능(AI) 서비스 3종도 신설된다. 올해 4분기 도입될 'AI 도우미 서비스'부터 'AI 교육과정', 'AI 내비게이션'을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지역 문제 해결형 로컬 창업을 촉진하고자 농촌로컬창업을 육성하고 인구감소지역에 100명의 '농촌 소셜창업 청년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금융권이 출연하는 1000억원 규모의 특산물 구매 특례보증으로 지역 주민과 동반 성장도 꾀한다. 그밖에 빈집을 이용한 농어촌 민박 서비스, 관광상품 개발, 사회연대형 로컬기업 등을 지원한다.
또 로컬 창업이라는 점이 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지원과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로컬 기업 성장과 지방 상권 구축을 위해 립스(LIPS)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 립스는 민간투자를 유치한 로컬 기업에 최대 5억원의 투자 금액 매칭 융자,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역성장펀드 등으로 2030년까지 로컬 기업 투자 규모를 최대 2000억원으로 확장하고 신용 심사 시 소상공인의 성장성·잠재 매출도 평가하는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도 실시한다. 브랜딩, 마케팅 같은 로컬기업의 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제조 바우처로 초기 기업의 위탁제조를 돕는다.
최대 1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돼 수출 기업으로 전환을 뒷받침한다. 인천국제공항의 정책 면세점 입점 확대와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 사업으로 판로 확장도 지원한다.
중기부는 지역 핵심 업체로 자리 잡은 로컬 앵커 기업과 유망 창업 기업 간 동반 성장을 유도하고 로컬 기업 집적지가 상권으로 발전하도록 올해 50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권 기획자가 로컬 기업을 모아 보육하는 '로컬 스튜디오'와 소비재·유통·금융 분야의 지역 기업과 상생 모델도 마련된다.
[서울=뉴시스]이병권 제2차관, 전주 남부시장 방문.(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3.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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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의 활력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역할은 관광 상권과 제도 개선이 담당한다.
2030년까지 전국에 글로컬 관광 상권과 로컬 테마상권 각각 17곳, 50곳이 들어선다. 글로컬 관광 상권은 외국인을 포함한 대국민 평가단이 심사하고 지역 공동체의 역량과 지방정부의 지원·제도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전통시장에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백년시장'도 12곳 선정한다.
아울러 상권의 지속 성장을 위해 제도를 손본다. 임대료 대신 상가 관리비를 인상하는 꼼수를 개선하고자 관리비 내역 제공을 의무화하고 임대인과 임차인 간 상생 협약을 확산한다.
지역 특색 유지를 위해 노력한 지방 정부에게 국비 지원 사업 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골목상권 특별법'을 제정해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다진다. 이 외에도 상권기획 전문회사 육성, 지역 공동체가 출자하는 상권혁신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핵심상권의 수도권 쏠림, 지방상권 쇠퇴 심화에 대응해 더 많은 로컬창업이 이뤄지고, 지역의 앵커기업으로 커나가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주는 사례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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