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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與, 서울·경기 3파전…과열 경쟁 조짐도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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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정원오 대세론’에 박주민·전현희 파상 공세

    도이치모터스·성공버스 조준…정 측 “근거 없어”

    헤럴드경제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예비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주민, 정원오 예비후보,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전현희, 김형남, 김영배 예비후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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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 대진표가 박주민·전현희·정원오(가나다순)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각종 여론조사상 선두를 달리는 정 후보를 향해 도덕성 문제 등 견제구가 집중되는 모양새다. 또 경기지사 본경선에는 김동연·추미애·한준호(가나다순) 후보가 나란히 안착했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본경선을 앞두고 박주민·전현희·정원오 예비후보를 결정했다. 김영배·김형남 예비후보는 탈락했고, 각 후보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100%로 진행된 예비경선과 달리 본경선은 내달 7~9일 권리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린다.

    본경선 대진표가 확정되자 여론조사상 선두권인 정 후보에 대한 경쟁자들의 견제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박주민·전현희 두 후보는 정 후보의 과거 행정 이력과 정체성 등을 정조준하며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박 후보는 정 후보가 구청장 시절 도이치모터스 후원 골프 대회에 참석한 것을 지속적으로 문제 삼고 있다. 그는 25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도이치모터스라는 회사는 대주주이자 임원이 직접 주가 조작을 한다. 우리 당 입장에서는 용납이 안 되는, 대통령의 워딩을 빌리자면 패가망신해야 하는 기업이 맞다”며 “그런 기업들이 협찬하는 행사에 간다든지 또는 그런 기업들의 협찬을 받아 행사를 꾸린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이해하기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토론회장에서도 다른 후보들에게 제가 다 물어봤다. ‘당신이 서울시장이라면 그런 기업의 협찬을 받겠느냐, 또는 나중에라도 협찬받았다는 사실을 안다면 시정 조치를 하지 않겠느냐’고 물어봤을 때 정 후보만 ‘관내에 있는 기업이라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계속 반복적으로 얘기했다”며 “도덕적인 감수성, 정무적인 판단 이런 부분에서 아쉽다. 조금 민주당답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 후보 역시 정 후보가 구청장 시절 치적으로 삼는 ‘성공버스’ 사업을 혈세 낭비이자 법령 위반이라고 날을 세우는 등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정 후보 측은 과열되는 네거티브 양상에 거리를 두며 ‘대세론’ 굳히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정 후보 선대위의 박경미 대변인은 “네거티브는 먹히지 않았다. 근거 없는 비방과 깎아내리기로 잠시 시선을 흐릴 수는 있어도 정 후보의 실력과 진심까지 가릴 수는 없었다”며 “예비경선 결과는 진흙탕 정치를 거부하고 일하는 시장을 원하는 시대정신의 반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앞선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는 김동연·추미애·한준호 예비후보가 본경선 진출에 성공했다. 당내 기반과 인지도, 계파 구도 등에서 우위를 점해 온 세 후보가 무난히 컷오프를 통과했다는 분석이다. 경기지사 본경선은 내달 5~7일 사흘간 진행된다. 서울시장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상위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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