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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인터뷰] 송훈석 필리핀한상총연 회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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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만 기자]                                   <인터뷰> 송훈석 필리핀한상총연 회장에게 듣는다.(수원=국제뉴스) 최원만 기자 = 이번 인터뷰는 필리핀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과 개인 사업자들에게 현지 사업 환경의 '실제 작동 방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필리핀한상총연 초대 회장인 송훈석의 경험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저비용 대안 시장'으로 오해하는 인식을 바로잡고, 준비 없는 진출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이번 인터뷰는 오는 6월 마닐라에서 열리는 한상 박람회를 단순 행사 홍보가 아닌, '실제 거래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으로 조명함으로써 한국 기업과 현지 시장을 연결하는 구조적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둔다.

    아울러 앙헬레스 한인 상권의 변화 사례를 통해 기존 '한인 대상 소비시장'에서 '현지인 중심 시장'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짚고, 향후 동남아 사업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

    결국 이 인터뷰는 "필리핀은 기회의 땅이지만, 연결과 준비 없이는 생존조차 어렵다"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명확히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다.

    Q. 6월 마닐라 한상 박람회를 준비 중이다. 어떤 행사인가?

    - 단순 전시가 아니다. 한국 기업과 필리핀 기업을 실제로 연결해서 계약까지 이어지게 하는 '실전 거래 플랫폼'이다. 한국 기업은 누구를 만나야 할지 모르고, 필리핀 기업도 한국과 거래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 간극을 직접 메우는 게 핵심이다.

    Q. 기존 박람회와 차별점은?

    -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성과 중심'이다. 바이어 매칭부터 계약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다. 32개 부스로 시작하지만,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매년 지속되는 트레이드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Q. 필리핀한상총연은 어떤 조직인가?

    - 명함 돌리는 조직 아니다. 전부 현지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이다. 건설, 유통, 외식, 제조 등 실제 현업 중심이다. 필리핀 진출하려는 기업에 법인 설립, 인허가, 행정 대응, 변호사 연결까지 실무적으로 돕는 조직이다.

    Q. 한국 기업들이 가장 많이 막히는 부분은?

    - 인허가다. 필리핀은 절차를 모르면 사업이 아예 진행이 안 된다. 단순히 가게 하나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라이선스, 법인 등록, 행정 절차가 복잡하다. 이걸 모르고 들어오면 시간과 돈을 동시에 날린다.

    Q. 필리핀 진출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 혼자 오면 실패 확률 높다. 반드시 현지 네트워크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 한국에서 사업 안 된다고 필리핀 오면 더 힘들어진다. 언어, 문화, 행정 다 다르다. 준비 없이 오면 버티기 어렵다.

    Q. 최근 한국식품 마트를 오픈했다고 들었다. 반응은 어떤가?

    - 따가이 지역에 1호점을 열었는데 고객의 90%가 필리핀 사람이다. 이게 핵심이다. 이제 한인만 보고 하는 사업은 끝났다. 현지 시장을 잡아야 산다.

    Q. 한인 상권도 변화하고 있나?

    - 크게 변했다. 예전에는 한국인 대상이었다. 지금은 한국경제 상황에 따라 바로 흔들린다. 그래서 구조가 바뀌었다. 현지 고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다.

    Q. 필리핀 사업 환경도 달라졌다는 지적이 있다.

    - 맞다. 더이상 싼 나라 아니다. 인건비 올라갔고, 임대료도 계속 상승 중이다. '동남아니까 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실패한다. 수익 구조를 냉정하게 계산해야 한다.

    Q. 그렇다면 기회는 어디에 있나?

    - 준비된 사람에게는 여전히 기회 많다. 풀빌라 개발, 임대 사업, 유통 등 가능성 있다. 다만 전제는 명확하다. 자본, 정보, 네트워크가 갖춰져야 한다.

    Q. 회장이 강조하는 '연결'이란 무엇인가?

    - 사업은 결국 사람이다. 현지에서 통하는 네트워크가 있어야 문제도 풀리고 기회도 생긴다. 그래서 직접 뛰는 거다. 박람회도, 총연도 결국 '연결'을 만들어주는 구조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 필리핀은 기회의 시장이지만 만만한 시장은 아니다. 준비 없이 오면 실패한다. 연결을 만들고 들어와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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