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균 지질연 원장(왼쪽)과 슈 쉐이 CGS 부국장은 지질과학 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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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과학은 국경을 넘어 인류가 공유하는 지구 시스템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국가 간 연결을 강화하고 상호 이해와 지식 발전을 이끄는 핵심 수단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이자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로, 다양한 글로벌 도전과 기회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질과학 분야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권이균)은 23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지질조사국(CGS·국장 쉬 다춘)을 방문해 지질과학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권이균 지질연 원장과 슈 쉐이 중국지질조사국 부국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한중 지질과학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동북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는데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CCOP)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지구과학 연구역량 향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탄소중립, 구조지질, 지질재해, 지하수, 지하공간 활용,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초지질 분야에서는 황해분지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동북아시아 중생대 구조작용과 암권 변화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지질재해 대응 분야에서는 AI 기반 산사태 탐지 기술 개발과 데이터셋 구축, 시범 적용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연구를 기반으로 연구자 교류, 공동 인력양성, 데이터 및 연구 인프라 공유, 국제 협력 프로그램 연계 등을 확대할 방침이며, 협력과제의 신속한 이행을 위해 다자 협력 플랫폼에서의 소통과 공조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중국지질조사국 산하기관인 중국지질과학원(CAGS)과의 협의를 통해 자연수소 연구와 동북아 통합 지질지도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두 기관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자연수소의 탐사 및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함께 수행하며, 자연수소 시스템의 정의와 형성 메커니즘 규명, 탐사 기법 개발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북아 지역의 지질·연대·지구화학 데이터를 통합하고 공동 해석해 국경을 초월한 통합 지질 지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동북아 지체구조와 지구 진화 과정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기초 지질정보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이균 원장은 “이번 중국지질조사국과의 업무협약은 양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동북아 지질과학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말하며 “공동연구와 실행 중심의 협력을 통해 동북아의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지질과학기술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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