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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5 (수)

    5대 금융지주도 ‘차량 5부제’로 비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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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에너지 위기 비상 대응에 동참

    계열사 임직원 참여 캠페인으로 확대

    자율 도입 한국은행도 의무적 시행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차량 5부제는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의 업무용 차량과 출퇴근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 해당 차량의 운행이 주 1회 제한된다. 월요일(1·6번), 화요일(2·7번), 수요일(3·8번), 목요일(4·9번), 금요일(5·0번) 순으로 적용되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한다.

    다만 고객 서비스와 영업 현장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차량은 제외된다. ▷영업점 업무용차량 ▷장애인 차량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 친환경 차량(전기차·수소차) 등은 평소대로 운행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24일 발표한 공공기관 에너지 시책에 발맞춘 결정이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관련 자원안보위기 경보가 5일 ‘관심’에서 18일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금융권도 민간 차원의 에너지 절약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5대 금융지주는 차량 5부제 외에도 각 그룹 특성에 맞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전개한다.

    KB금융은 공회전·급정거 자제 등 올바른 운전 문화 확산과 더불어 대면 회의의 비대면 화상 회의 전환,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등을 추진한다.

    우리금융은 업무용 차량 교체 시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을 대폭 확대하고, 영업점 내 에너지 소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낭비를 최소화한다.

    신한·하나·농협금융은 본사 및 사옥 소등 등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절감 대책 캠페인을 병행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은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기본적인 책임”이라며 “차량 5부제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임직원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도 ‘차량 5부제’를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한은은 기후변화 대응 등 정부 시책과 연계해 차량 5부제를 자율적으로 시행해 왔다. 이번 조치로 달라진 점은 5부제가 의무화된 것과, 하이브리드 차량도 포함된 것 등이다.

    차량 5부제는 월요일(1, 6), 화요일(2, 7), 수요일(3, 8), 목요일(4, 9), 금요일(5, 0) 등 요일별 차량 끝 번호를 기준으로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공휴일과 토·일요일은 제외한다.

    적용 제외 차량은 전기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임산부 및 유아동승차량, 장애인 사용 승용차(장애인 동승차량 포함) 등이다. 정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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