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상장 목표…주주 가치에 도움되도록 추진"
"추가 배당·자사주 소각 14.3조원 규모 주주환원 시행"
"안정적인 투자 위해 순현금 100조원 이상 확보할 것"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 24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권서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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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발행 규모와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말해주기 어렵고, 올해 하반기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ADR 상장 절차가 시작된 만큼 주주님들의 여러 의견을 반영해 주주 가치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메모리가 시스템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7조1000억원, 영업이익 4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곽 사장은 "전년 대비 각각 1.5배, 2배 증가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제품 [사진=SK하이닉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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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이 실적을 견인했다. 곽 사장은 "HBM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고 점유율은 64%를 기록했다"며 "HBM4 개발과 양산 기반 구축을 통해 차세대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D램과 낸드 역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체질을 바꿨다. 곽 사장은 "DDR5 등 고성능 제품 비중이 확대됐고, 낸드는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AI 메모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HBM4(6세대)와 고적층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커스텀(맞춤형) HBM'도 고객 협력을 통해 준비하겠다"며 "소캠(SOCAMM)2, 그래픽전용 D램(GDDR)7, DDR5 등 AI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건설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공장). SK하이닉스는 600조 원을 투입해 총 4기 팹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6.01.23 [사진=권서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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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인프라도 확대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미국 인디애나 첨단 패키징 거점을 구축하고, 청주에는 신규 패키징 투자를 추진한다.
재무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곽 사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재무건전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순현금 100조원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유지한다. 그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총 14조3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시행했다"며 "올해도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검토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AI 시대 경쟁력은 생태계 협력에서 나온다"며 "글로벌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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