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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03월 25일 (수)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김덕일 고려대학교 중동·이슬람 센터 연구위원 (전화)
- 미국 제안 15개 조항, 이란엔 '항복' 수준... 트럼프, 공격 명분 쌓기용일 수도
- 이란, 건국 이래 최대 '내우외환'... 내부 분열 심각해 종전 출구 전략 모색 중
- 베일 쌓인 후계자 모즈타바, 신변 이상설 확실... 지도부 내 '왕좌의 게임' 중
- 중동 전쟁 4월 종식 가능성... 파키스탄 대면 접촉 성사 여부가 최대 분수령
- 네타냐후, 정권 유지 위해 전면전 지속 원하나... 결국 트럼프가 멈출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중동 사태가 일어난 지 한 달째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죠. 생각보다 길어지는 이번 전쟁,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김덕일 고려대학교 중동 이슬람 센터 연구위원 연결해 보다 자세한 얘기 들어봅니다. 김 위원님 나와 계시죠?
◆ 김덕일 :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안녕하세요. 48시간 준댔다가 5일을 준댔다가 하더니 일단 트럼프 말대로 미국과 이란이 물밑 소통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미국이 이란의 핵 포기를 1번으로 한 요구 사항 15가지를 제시했다고 하던데, 전쟁을 과연 끝낼 의지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김덕일 : 끝내고 하려는 의지도 있고요. 전쟁을 지속하려는 의지 둘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끝내고 싶은 얘기가 있겠죠. 왜냐하면 유가가 너무나 오르고 있고요. 증시가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전 세계라든가 특히나 미국 유권자들도 엄청나게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 그래서 이번에 협상을 성사시켜서 자신이 전쟁을 끝냈다는 이미지도 만들고, 5일간의 유예기간을 줌으로써 시장을 안심시키는 효과도 있을 거고요. 반대로 얘기하자면 미국 측이 내건 요구 사항을 보면 이란에 대한 항복에 가까운 수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거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예를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이렇게 기회를 주고, 평화를 원해서 이란과 얘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러면서 공격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쌓기 위한 시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두 가지 측면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이란은 '우리는 공식적으로 협상 안 했어' 이런 입장인데요. 속내가 뭐예요?
◆ 김덕일 : 이란 같은 경우에는 체면이 중요하죠. 왜냐하면 이란은 항상 얘기하는 전부터 미국을 사탄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계속해서 결사 항전을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 성명을 보면. 그랬는데 우선 15개의 합의안 같은 걸 보여주고 협상장에 나오라고 한다면 이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건 상당히 힘들겠죠. 그렇기 때문에 우방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아서 검토 중이다, 이렇게 수위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란도 속내는 아마도 종전에 가까운 출구 전략을 모색했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 타격을 많이 입었고요. 내부적으로도 반정부 정서 경제난이 너무나 심하니까요. 그래서 우선 협상 테이블로 나가서 시간을 벌 필요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안에서는 엄청난 갑론을박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성사 여부가 어떨까요?
◆ 김덕일 : 우선 이란 측에서는 확실하게 간다는 얘기가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성사 여부는 회담은 열릴 수는 있겠습니다만 그것이 또 성공적인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15개 조항 중에서 눈에 띄는 건 핵시설 폐기라든가, 우라늄 농축에 관한 얘기인데, 이란이 이것을 받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우선은 이란 입장에서도 시간 벌기, 급한 불을 끄자는 심정으로 나올 수는 있을 것 같기는 하고요. 현재 파키스탄 모이고 난 다음에 한 달간 휴전하면서 협상하자는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거든요. 하지만 현재까지는 대립이 팽팽하고요. 이란 대표자가 나와서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까지 가서 미국과 상대할지를 한번 또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미국 쪽에서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도 전쟁 시작이 결국에는 이스라엘 네타니아의 악마의 속삭임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니냐 이러한 분석이 있잖아요. 미국은 끝내고 싶어도, 이스라엘이 안 돼, 우리 계속할 거야 이렇게 되면 종전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 김덕일 : 그래도 키는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번 전쟁을 할 때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이스라엘에 의해서 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죠. 그런데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라든가 이번 미국이 전쟁하는 결정에 한 요소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스라엘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협상을 임할 것은 분명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특히나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또 사우디아라비아도 전쟁을 계속해야 된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는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자신들의 우방이라든가, 특히 이스라엘의 입장까지 고려해서 제가 봤을 때는 최대한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쪽에서 이란과 협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장성철 : 네타냐후의 본심은 어떨까요? 전쟁이 계속되는 게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는 데, 강화하는 데 더 유리하다. 그래서 전쟁을 유지하는 게 낫겠다. 이런 생각일까요? 아니면 우리도 그만두는 게 낫겠는데? 어떨까요?
◆ 김덕일 : 네타냐후는 전쟁을 더 지속시키고 할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전선까지 확대를 했지 않습니까? 레바논까지도 침공하고 있고요. 그래서 계속 할 거고, 트럼프 대통령한테도 조금만 더 하면 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속삭임처럼, 계속 유지하자고 하겠지만, 이스라엘 역시도 미국의 지원이 없이는 장기전을 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이스라엘도 장기전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인구가 너무나 적고요. 특히나 예비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결과적으로 네타냐후는 더 강경하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이란을 공격할 겁니다. 협상이 다가온다고 할 경우에 우리나라도 휴전 전에 고지전같이 엄청나게 치열했던 것처럼, 최대한으로라도 이란을 약하게 시키기 위해서 아마도 마지막 공격을 퍼부을 것 같고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쯤 하면 됐으니까 그만두자 한다면 네타냐후도 거기에는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그런데 '전쟁이 시작되면 이란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나서 정권 붕괴까지 될 수 있다' 이런 게 설득력이 있다는 얘기도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이란 전쟁 해보니까 민중 봉기는 일어나지가 않고, 더 강경파인 모즈타바가 후계자로 선출됐어요. 이런 상황들이 이란의 특수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거예요? 아니면 워낙 혁명수비대나 정권 차원에서 민중 봉기를 누르고 있기 때문에, 나서지 못하는 거다. 어떻게 봐야 돼요?
◆ 김덕일 : 우선 제가 봤을 때 민중 봉기는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데요. 보면 곳곳에 검문소들이 중무장한 장갑차들도 있고요. 그다음에 얼마 전에는 거리로만 나와도 사살하겠다는 경찰청장의 얘기도 있었습니다. 이란 경찰청장. 그리고 사형이 집행이 됐습니다. 1월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19살 청년도 사형되고 있고요. 계속 공포 정치를 하고 있는데 제가 봤을 때 현 이란 상황은 어떻게 보면 끓고 있는 주전자를 뚜껑으로 간신히 누르고 있는 것 아닌가, 부글부글한데. 그런 상태라고 보고 있지만, 봉기가 일어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위험하기 때문에, 그리고 모즈타바 같은 경우에는 제가 봤을 때 임명하는 과정에서 문제도 있었고, 보이지도 드러내지도 않는 상황이 있어서.
◇ 장성철 : 왜 그래요?
◆ 김덕일 : 신변에 분명히 이상이 있는 것이 분명하고요. 신비주의가 오래 갈수록 체제를 지지하는 내부 안에서도 문제가 있을 거고요. 드러내긴 드러내는데 그러지 않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생각할 때는 이란이라는 사회가 상당히 획일적이고 엄청나게 똘똘 뭉쳐 있는 것 같지만, 지도부 안에서도 엄청난 분열이 있고요. 역시나 이란 사회 전체로 봤을 때는 체제를 반대하는 사람들까지 생각해 봤을 때, 이란 역시도 상당히 외국과 싸워야 하면서도 안을 다스려야 하는 내우외환의 엄청난 위기에 몰려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됩니다.
◇ 장성철 : 생존해 있는 건 맞을까요? 예를 들면 언론 보도에 의하면 안면이 손상당했다, 이런 보도도 나왔지만 그렇더라도 목소리까지 안 나오는 거는 이상해요.
◆ 김덕일 : 그렇죠. 육성으로라도 메시지를 내면 되는데 자꾸 대독을 시키거든요. 오히려 더 조롱을 받고 있죠. 골판지라고 그러고, 그래서 시아파라고 해서 은둔의 전통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거는 옛날 얘기고요. 안 나오면 안 나올수록 모스타바의 권위는 점점 떨어질 거고요. 체제를 반대했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조롱의 대상이 될 겁니다. 그래서 모스타바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지도부 같은 경우에도 임명 절차하고 발표 날 때까지 며칠 걸렸을 때, 그 안에서 '왕좌의 게임'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엄청난 내부 분열이 심했다는 걸 보여주고 있거든요. 모스타바가 언제 드러날지는 제가 봤을 때는 상당히 의식이 있는 상황이냐, 없는 상황이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한 거 봤을 때는 정말 사망설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상당히 모스타바의 신변에 문제가 있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 장성철 : 그렇군요. 이런 질문을 많이 받으셨겠지만 마지막 질문으로 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됐잖아요.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언제 끝날까요?
◆ 김덕일 : 만약에 협상이 잘 이루어진다고 한다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대면 접촉이 일단 성사되는지가 1차 분수령 같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느냐. 그리고 난 다음에 공식 휴전이 선포되고 한다면, 잘하면 4월 안에 빨리 끝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또 전쟁이 이어질 수도 있겠지만, 제가 양치기 소년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제가 봤을 때는 한 4월 안에는 끝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위원님 말씀처럼 빨리 전쟁이 종식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말씀 너무 감사하고요.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덕일 연구위원이었습니다.
◆ 김덕일 : 감사합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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