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지분 정리로 계열사 80개 안팎 진입
지분 매각으로 AI 투자 재원 확보·재무 부담 완화
[서울=뉴시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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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취임 직후 132개였던 계열사를 1년 반 만에 99개로 줄였고 연말까지 80여개로 축소할 계획입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2025년 10월 13일 주주서한에서)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그룹 슬림화와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목표로 내세운 국내 계열사 80개 수준 축소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25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오는 5월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인수, 기존 주주 지분 매입 등을 통해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지분 정리가 모두 완료되면 카카오게임즈와 종속회사 일부는 카카오 연결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 국내 계열사 수는 94곳이다. 이 가운데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일부를 차바이오그룹에 매각하며 경영권을 넘겼다. 이어 포털 '다음' 운영사인 AXZ도 경영권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이번 거래에 따라 국내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자회사도 카카오 계열에 제외되면 카카오 국내 계열사 수는 80여곳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문어발 확장 후유증에 "80개로 줄인다" 약속 지켰다
카카오가 그룹 슬림화에 나선 이유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늘어난 계열사 구조를 재편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다. 계열사를 빠르게 늘리며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문어발식 확장 논란과 함께 계열사 관리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카카오는 최근 2년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해 왔다. 정 대표가 지난해 주주서한을 통해 내세운 주주와의 약속 가운데 하나가 "계열사 80개 수준으로 축소"였는데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다. 목표한 대로 지난해 말에 달성하진 못했지만, 최근 계열사 정리가 이어지면서 목표 구간에 점차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분 정리로 확보한 자금, AI 투자로 이어지나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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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카오게임즈 지분 정리도 같은 흐름이다. 카카오 측은 "AI와 카카오톡 중심의 기술·플랫폼에 집중하고,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본질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각자의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글로벌 인프라를 보유한 라인야후와의 협력이 카카오게임즈의 장기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그룹의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관련 투자와 자원 배분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확대와 수익화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이러한 핵심 사업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재무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지분 매각과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연결 재무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임 사업과 같이 투자 규모가 크고 성과 변동성이 높은 분야는 외부 파트너와 협력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전략도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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