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하는 박홍근 초대 기획처 장관 (세종=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박홍근 신임 기획예산처 장관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2026.3.25 utzza@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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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신임 기획예산처 장관이 25일 취임사를 통해 “민생과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재정 운용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재정개혁 2.0’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재정은 곳간에 쌓아두는 재보(財寶)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실핏줄마다 온기를 전하는 ‘살아있는 에너지’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경제 성장을 이끌고, 그 성과가 다시 재정 확충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지금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과감함과 미래 세대를 향한 책임감 사이에서, 황금 균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처는 이제 권한을 휘두르는 ‘곳간지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탑다운 예산제도’를 근간으로 다른 부처와 국회, 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전략 산업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도록 전폭 지원하는 한편, 다양해지는 복지 수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 편성, 취약계층 지원 등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당면한 고유가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시름을 단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릴 수 있도록 추경안을 신속히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소상공인의 한숨을 덜어드리고 청년들의 끊어진 기회의 사다리를 다시 잇겠다”고 설명했다.
미래 중장기 계획 수립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네덜란드가 척박한 갯벌 위에서도 세계 경제의 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힘은 백 년 뒤 해수면 상승까지 내다본 치밀한 설계, ‘델타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물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탱할 20~30년 시계의 장기 전략이라는 ‘견고한 뿌리’를 내리겠다”며 “이 뿌리가 5년 단위의 국정 과제와 중기 재정계획, 그리고 매년 편성되는 예산과도 유기적으로 이어져 살아 숨 쉬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 직원들을 부르지 않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추경 준비 등으로 바쁜 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대신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소통할 예정이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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