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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6 (목)

    中선박 '호르무즈 안전통로' 첫 통과…중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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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이 병력 투입 준비와 함께 협상과 휴전 가능성을 동시에 내비친 가운데, 중국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로를 처음으로 통과했습니다.

    이란은 교전국을 제외한 선별 통과 방침을 확인하면서, 중국에 중재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에 도착한 중국 화물선, 이란 혁명수비대의 지시에 따라 속도를 줄입니다.

    주변에는 유조선과 대형 선박들이 대기 중인 가운데, 선원들은 긴장된 분위기를 전합니다.

    해협 중간 라라크섬 일대가 미군 개입시 충돌 지점이 될 것이라며 우려합니다.

    <호르무즈 통과 中화물선 선원> "왜 하필 여기에 정박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위험해 보이는데, 더 이상 밖에서 촬영할 수 없어요. 너무 위험합니다. 얼른 내부로 들어가야겠어요."

    이 선박이 통과한 항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북측에 별도로 설정한 '안전 통로'입니다.

    최근 열흘 사이 이 통로를 통해 중국과 인도 선박 등 20여 척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통화를 갖고 해협 상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란은 기뢰 없이도 해협을 통제할 수 있다며 외세 개입을 경고하면서도, 중국에는 긴장 완화 역할을 기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과의 대치 상황에서 중국을 간접 외교 채널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中관영 CCTV 보도>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모든 당사자가 취하는 조치가 긴장 고조가 아닌 완화에 기여하기를 희망하며, 중국이 전쟁 중단과 긴장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계속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선별적인 상황에서 중국이 통행을 확보한 점은 실리로 평가된다는 분석입니다.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직접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가운데, 중동 정세 속에 중재 역할을 통해 존재감을 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진화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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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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