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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8 (토)

    아트바젤 홍콩에 '한진 솔로쇼'로 첫 참가한 더페이지갤러리,개막부터 판매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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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3월 25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아트바젤 홍콩 2026'에 한진(Han Jin) 작가의 솔로쇼로 처음 참가한 한국의 더페이지갤러리가 개막 첫날 작품을 중국 베이징의 뮤지엄에 판매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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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트바젤 홍콩 2026'의 인사이트 섹터에 참가한 더페이지갤러리의 한진 작가 솔로 부스 전경. 정면에 걸린 대형 페인팅 '밤은아직기다려야하고낮은이미아니다'(215x197x5cm)는 중국 베이징의 X뮤지엄에 소장품으로 개막 첫날 판매됐다. Photo Ringo Cheung, Courtesy of The Page Gallery 2026.03.27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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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페이지갤러리는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의 인사이트(Insights) 섹터에 한국의 40대 작가 한진(b. 1979)의 단독 부스를 꾸며 첫 참가했다. 인사이트 섹터는 아시아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현대미술을 심도 있게 조명하는 아트바젤 홍콩의 주요 섹터 중 하나로, 개인전 형식 또는 역사적·연구 기반의 기획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작가의 예술적 궤적과 담론적 깊이를 집중적으로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두는 섹터인 것이 특징이다.

    더페이지갤러리는 이번에 한진 작가의 단독 부스로 아트바젤 홍콩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회화와 드로잉을 기반으로 비디오 사운드 설치로 작업을 확장해온 한진 작가의 깊이있고 고유한 예술세계를 국내외에 좀더 집중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솔로 쇼 형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갤러리측은 한진 작가의 대형 페인팅을 비롯해 작가의 지난 10여년 간 작업 중 선별한 주요 연작과 새로운 사운드 작품 'for Stars Align, 2025' 등 총 26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작품 선별은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작가 작업이 지난 10여 년간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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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아트바젤 홍콩 2026에 첫 참가한 더페이지갤러리의 한진 작가 솔로 부스 전경. Photo Ringo Cheung, Courtesy of The Page Gallery 2026.03.27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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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페이지갤러리는 한진 작가의 이번 인사이트 섹터 솔로쇼를 보다 완성도있게 구현하기 위해 특수한 벽면및 플로어 마감, 그리고 천정까지 곁들여 전시장을 아늑하게 꾸몄다. 이에 다른 화랑 부스와는 차별화를 이루며 아트바젤 관계자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았다.

    게다가 한진 작가의 작품은 VIP 프리뷰로 이뤄진 개막 첫날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주요 사립미술관의 하나인 X뮤지엄에 대형 회화작품인 '밤은아직기다려야하고낮은이미아니다'(2023~2024년작)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작품가는 4만6000달러(한화 약 6930만원)다.

    또 국내외 다수의 컬렉터들이 작가의 회화와 드로잉 작품을 구입하는 등 초반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베이징 X뮤지엄 관계자는 한진의 페인팅에 대해 "작품의 독창성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작품의 섬세함과 깊이감이 높은 밀도를 보여 소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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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아트바젤 홍콩에 처음 참가한 한국 더페이지갤러리의 부스전경. 한진 작가의 솔로 쇼로 꾸며진 더페이지갤러리는 섬세하고 밀도 높은 작품과 아늑한 공간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개막 첫날 하이라이트에 해당되는 작품이 베이징 X뮤지엄에 판매되는 등 다수의 작품이 국내외 컬렉터에 판매됐다. 아트바젤 홍콩은 3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3.27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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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및 석사학위를 받은 한진 작가는 회화를 기반으로 비디오, 사운드, 설치로 작업을 넓혀왔다. 그는 '소리'를 중심으로 경계, 시간, 지각을 탐구하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한진의 작업은 보이지않는 상태와 변화하는 경계, 기억과 시간을 변형시키는 순간들에 대한 탐구에서 출발한다. 청각을 통해 세계를 인식하며, 리듬, 공명, 간섭과 같은 요소를 시각언어로 전환하는 작업을 펼쳐왔다. 프랑스 작곡가 에릭 사티의 벡사시옹(Vexations)이 반복을 통해 시간과 침묵을 확장하듯, 한진의 회화 역시 머뭇거림과 축적, 간극을 통해 하나의 '지속되는 사건'으로 형성된다. 비디오와 사운드 작업은 이러한 회화적 사고를 빛과 시간, 그리고 청각적 조건으로 확장하며,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일관된 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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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아트바젤 홍콩 2026'에 첫 참가한 더페이지갤러리가 출품한 한진 작가의 회화. 이 작품도 개막 첫날 판매됐다. 더페이지갤러리는 아트바젤 홍콩의 인사이트 섹터에 한진의 솔로 쇼로 이번에 처음 참가했다. [Courtesy of The Page Gallery] 2026.03.27 art29@newspim.c 2026.03.27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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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임없이 '경계'에 대한 탐구를 이어가는 작가는 해안선, 늪과 육지의 경계와 같은 자연적 조건뿐 아니라, 일상적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보이지 않는 경계도 천착 중이다. 한반도 주변의 다양한 경계 지역을 탐사하며, 발걸음의 울림이나 바람소리 같은 청각적 경험을 통해 그 경계의 순간을 감각하도록 작업한다. 한진은 회화와 드로잉 속에 여러 겹의 중첩된 형태를 이어가며 미묘한 파장을 드러낸다.

    한편 더페이지갤러리는 그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리는 'TEFAF 마스트리히트'와 미국 뉴욕의 'TEFAF 뉴욕' 등에 참가하며 한국 작가를 유럽및 미국 무대에 알리는데 힘써왔다. 이들 페어에서 출품작 대부분을 초반에 솔드아웃시키는 등 성과를 거뒀고, 뉴욕타임스는 "더페이지갤러리의 작품 프레젠테이션은 미술관급 전시에 버금간다"며 찬사를 내놓기도 했다.

    더페이지갤러리는 TEFAF에 이어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서의 활동을 확장하고, 한국 작가들의 역량을 더욱 널리 알릴 예정이다. 전세계 41개국에서 240개 화랑이 참여한 '아트바젤 홍콩 2026'은 오는 3월 29일까지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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