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기준 한화솔루션은 전일 대비 3000원(-8.15%) 내린 3만3800원에 거래됐다. 전일(26일)에도 유상증자 발표 직후 주가가 장중 약 20%까지 밀리며 3만6800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7200만주를 신규 발행하는 2조397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예정 발행가는 주당 3만3300원이다. 조달 자금은 채무상환자금 1조4899억원, 시설자금 9077억원에 각각 사용된다. 시설자금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탠덤 양산 검증 및 양산라인 구축 등에 투입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5월14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10일이다.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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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발표 이후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이번 증자의 자금 사용 목적과 절차의 적법성 등을 검증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금감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전날 밤까지 1800명 이상의 소액주주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과 주주 보호 대책의 실효성도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 측은 금감원 대응 이후 추가 조치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 탄원도 추진할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가 약 13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 상환으로는 차입금을 의미 있게 축소할 수 없다"며 "탠덤 양산과 TOPCon 셀라인 구축에 투입되는 9000억원도 시기상 합리적인 투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현금흐름이 발생할 때 수반되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유입으로 2026년 기준 연결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입금 규모를 9조원 수준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부채비율을 100%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앞서 지난 2년간 유휴 부지와 지분 매각 등을 통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처분하는 자구책도 병행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번 증자와 함께 새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10%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하고 이익 규모와 관계없이 주당 최소 300원의 배당금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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