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 속에서 창조와 진실에 천착한 작품
한강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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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제주 4·3을 다룬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로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National Book Critics Circle Awards)을 받았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에 따르면, 한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전미도서비평가협회가 수여하는 '2025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소설 부문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이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김혜순 시인의 '날개 환상통'이 '2023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NBCC는 26일(현지시간) 뉴욕 뉴스쿨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제주 4·3의 여파가 남긴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그려냈다"며 "상실 속에서 창조와 진실에 대해 천착한 고찰"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 예술적인 소설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압도적인 꿈처럼 긴 여운을 남긴다"고 덧붙였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의 비극과 인간의 고통을 세 여성의 시선을 통해 시적인 언어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예원 번역가와 페이지 모리스 번역가가 영어로 공동 번역했다.
영어 번역본 또한 원작의 문학적 정서를 충실히 전달했다는 점에서 해외 비평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전수용 번역원장은 "이번 수상 소식은 한국문학의 탁월한 예술성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증명된 뜻깊은 쾌거"라고 밝혔다.
이어 "작가의 깊이 있는 문학성과 이를 온전히 전달한 고품질 번역이 만나 이뤄낸 결실인 만큼, 번역원은 올해도 한국문학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독자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과 출판계의 도서평론가들이 1974년에 세운 비영리단체가 1975년부터 영어로 출간된 도서 가운데 소설(Fiction), 비소설(Nonfiction), 전기(Biography), 자서전(Autobiography), 시(Poetry), 비평(Criticism) 등 주요 6개 부문별로 매년 '최고의 책'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심사는 언론 및 출판 분야에서 활동하는 도서 비평가들이 참여하며 작품의 문학적 완성도와 비평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투데이/송석주 기자 (ssp@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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