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7 (금)

    "곧 발사하는 거 맞죠?"…백악관, '의문의 영상' 올렸다 삭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누리꾼, 핵무기 사용 암시 의혹까지 제기
    공식 해명 없어..밈 활용한 홍보전략 가능성도


    파이낸셜뉴스

    백악관 SNS에 올라온 영상들. SNS 갈무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백악관 공식 SNS에 정체불명의 영상 2개가 잇따라 게시된 후 삭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후 9시쯤 백악관 공식 SNS 계정에 4초짜리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처음에는 카메라가 흔들리며 영상의 초점이 잡히지 않다가, 2초 뒤 바닥을 향하며 여성의 구두가 보였다.

    이어 "곧 '론칭(발사)'하는 거 맞죠?(It’s launching soon, right?)"라고 묻는 여성 목소리와 "네"라고 답하는 남성 목소리가 들렸다.

    화면에는 ‘소리를 켜라(sound on)’는 자막이 삽입되기도 했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약 90분 만에 삭제됐다.

    이어 오후 10시쯤에는 또 다른 4초짜리 영상 하나가 더 올라왔다. 2초간 검은 화면만 나오다 '화면 조정'처럼 지지직거리는 영상이 뜨고 '띵'하는 알림음 소리가 들린다. 화면 사이로는 미국 국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잠시 보였다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영상을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첫 번째 영상 속 여성 목소리의 정체가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된 중대한 상황 변화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영상 속 여성이 한 질문("It’s launching soon, right?")에 등장하는 ‘론칭(Launching)’이라는 단어의 중의성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해당 단어는 통상 신제품의 ‘출시’를 의미하지만, 군사적 맥락에서는 미사일 등의 ‘발사’나 작전 개시를 뜻하기 때문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백악관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핵무기 사용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미국이 실수로 전쟁 계획을 공개했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상황인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밈(meme)’을 활용한 홍보 전략을 활용해왔다며, 이번 영상도 그 연장선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 측은 마지막 영상 업로드 이후 현재까지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