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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제뉴스) 이기철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성인 모드 챗봇 출시 계획을 무기한 보류하기로 했다. 이는 해당 제품 출시가 가져올 수 있는 사회적·평판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처음 보도한 이번 조치는 AI시장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경영진이 '주변 프로젝트'라고 표현한 사업들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오픈AI는 해당 신문에 제품 출시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성적으로 노골적인 대화와 정서적 유대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장기적인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논평 요청에 대해 오픈AI 대변인은 AFP통신에 "추가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시트론 모드(Citron mode)'로 불린 해당 콘텐츠 기능은 직원들과 투자자들로부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직원들은 이 제품이 기술이 인류에 이익이 되도록 한다는 오픈AI의 공식 사명과 부합하는지 의문을 제기했으며, 투자자들은 상업적 이익 대비 평판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오픈AI는 지난해 자사 챗봇 챗GPT의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히며, "성인 사용자를 성인답게 대우한다"는 원칙에 따라 인증된 성인 사용자에게 성적 콘텐츠를 허용하는 방안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 같은 결정은 기술 산업에 민감한 시점에서 내려졌다. 메타를 비롯한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잇따른 소송과 규제 압박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역시 AI 챗봇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과 관련해 오픈AI를 포함한 여러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는 지난해 자사의 그록(Grok) 챗봇이 아동을 포함한 실제 인물의 조작된 성적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사용되면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오픈AI 역시 챗GPT가 청소년에게 피해를 주고 심지어 자살로 이어졌다는 가족들의 주장으로 법적 도전에 직면했으며, 이에 따라 연령 확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오픈AI는 사용자가 챗GPT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18세 이상인지 여부를 추정하는 행동 기반 연령 예측 기술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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