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는 공급량 조절·축분 전환 등 집중 논의…나프타 불안에 포장재·필름 대안도 검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동전쟁 대응 점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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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농업과 연관산업 전반의 파급 영향을 다시 점검했다. 지난주 업계 의견수렴 회의에서 비료·면세유·수출·국제곡물 등 분야별 애로를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는 농촌진흥청·산림청과 소속기관까지 참여시켜 비료 수급과 농자재, 식품 포장재 등으로 대응 범위를 넓힌 것이다. 특히 요소 가격 상승에 따른 비료 리스크와 나프타 수급 불안에 따른 온실용 필름·식품 포장재 차질 가능성까지 점검 대상에 올랐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동전쟁 대응 점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양청 및 소속기관과 함께 분야별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농수산대학,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식품인재개발원, 국립종자원,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최근 현황과 정부 대응 상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기 위해 생중계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고유가·고환율, 요소 가격 상승에 따른 면세유·비료·사료·국제곡물·농식품 물가·수출·온실·식품 포장재 등 분야별 영향을 다시 점검하고 예상 문제와 필요한 조치를 논의했다. 특히 비료는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수급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가수요 방지를 위한 공급량 조절과 축분 등 대체 수요 전환, 수급 안정 지원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중동 변수에 따른 농가 경영비 부담 우려는 이미 수면 위로 올라온 상태다. 송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비료 원료인 요소의 38.4%가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온다고 밝히며 공급망 변수 가능성을 언급했고, 면세유 등유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모니터링과 추가 조치 필요성을 시사했다. 정부가 최근 비료·면세유 공급 및 가격 동향 점검을 이어간 것도 이런 우려와 무관치 않다.
나프타 수급 불안이 농식품 분야에 미칠 영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정부는 온실용·멀칭 필름과 식품 포장재 등 관련 품목의 현황을 살피고,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경우 적용 가능한 대안까지 함께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일 열린 업계 의견수렴 회의의 후속 조치 성격도 띤다. 당시 농식품부는 한국스마트팜산업협회, 삼양식품,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비료협회 등과 함께 중동 상황이 농업 및 연관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고, 업계는 물류와 원료구입자금 지원, 비료 원료 수급 선제 대응, 가격 인상 억제 필요성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송 장관은 “중동전쟁 전개 양상이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치도 긴장감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라며 “위기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각 분야를 혁신해 나가는데 속도를 내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 (noga81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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