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83%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보다 0.05%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대출 금리 또한 연 4.26%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4.15%)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3%p로 집계돼 전월 대비 0.03%p 축소됐다.
수신금리는 시장형금융상품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3%p 오른 가운데, CD와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0.15%p나 오르며 전체 수신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한국은행]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출금리는 가계대출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대출이 오르면서 전체 수치를 끌어올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20%로 전월 대비 0.05%p 올랐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07%p, 대기업 대출이 0.04%p 오르며 기업 전반의 조달 비용이 상승했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4.45%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05%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전월 대비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2%로 0.03%p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보증대출(-0.13%p)과 일반신용대출(-0.02%p) 금리는 하락해 전체 가계대출 금리를 낮췄다.
주목할 점은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이 급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43.1%로 전월 대비 3.9%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62.2%)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주택담보대출 내 고정금리 비중 역시 71.1%로 4.5%p 낮아지며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예금금리는 모든 기관에서 상승한 반면,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0.01%p)을 제외하고 상호저축은행(0.14%p), 새마을금고(0.05%p) 등 대다수 기관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2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01%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총대출금리는 연 4.27%로 전월 말보다 0.02%p 상승했다. 이에 따른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6%p를 기록하며 전월 말 대비 0.02%p 확대됐다.
이혜영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최근 코픽스(COFIX) 금리가 하락하면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출자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고정금리 비중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까지는 코픽스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변동금리 선호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관련해서는 "은행채 5년물 등 지표 금리가 올랐으나,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 비중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상승 폭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eoyn2@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