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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27 (금)

    미국의 전쟁…주한미군 전력 차출 등 한국 안보에도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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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의 대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한 달을 지나고 있습니다.

    미국이 치르는 전쟁이지만, 동맹국인 한국의 안보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 방공 전력의 일부가 차출되고,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라는 미국의 요청도 있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장기화로 중동 지역에 비축했던 요격미사일 등 방공 전력이 빠르게 소진되자 미국은 한반도에 배치했던 방공 무기체계까지 중동으로 가져갔습니다.

    주한미군의 패트리엇 포대뿐 아니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발사대 일부도 중동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한미군 전력의 일시적 차출은 미국 측이 통보만 하면 되는 사안이어서 우리 정부는 미군의 방공무기 재배치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주한미군이 자국의 군사적 필요에 따라서 일부 방공무기를 반출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는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우리 군도 패트리엇과 '천궁-Ⅱ'를 비롯한 대공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당장은 대북 대비태세에 큰 문제가 없지만, 한반도 방어망이 일부 약화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달 중순에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도 나왔습니다.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정상화를 위해 한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이 군함을 보내야 한다는 압박이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다른 국가들처럼 미국의 요청을 공개적으로 거부하지는 않고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지만, 한동안 곤혹스러움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폭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지역에 체류하던 교민들을 보호하고, 군 수송기까지 동원해 우리 국민을 데려오는 일 역시 정부로서는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중동에서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한미 간 안보 현안도 뒷전으로 밀려났습니다.

    한국의 우라늄 농축 등 원자력 협력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을 위한 한미 간의 협의는 언제 시작될지 기약이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김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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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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