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를 넣고 있는 정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태원 기자] 정현(21, 한체대, 복식 396위)이 호주오픈 남자 복식 16강에 진출했다 .
정현은 라두 알보트(28, 몰도바, 복식 212위)와 짝을 이뤄 출전한 대회 남자 복식 2회전에서 2번시드 앙리 콘티넨(27, 핀란드, 복식 3위)-존 피어스(29, 호주, 복식 4위)에게 세트스코어 2-0(6-4 7-6<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현은 개인 첫 그랜드슬램 복식 16강 진출을 일궜다.
콘티넨-피어스 조는 전년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복식 11회 우승(2016~2017 2년 연속 ATP월드투어파이널 복식 우승 포함)을 합작했다.
경기가 끝난 뒤 두 조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이날 승부는 스트로크 대결에서 갈렸다. 첫 세트, 정현-알보트 조는 자신들의 서비스 게임을 잘 지키며 게임스코어 4-4로 접전을 이어갔다. 콘티넨-피어스 조와 달리 단식 경기 경험이 풍부한 정현-알보트 조가 스트로크 대결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9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한 정현-알보트 조는 집중력을 끝까지 지켜 1세트를 6-4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결국 타이브레이크로 넘어간 경기에서 정현-알보트 조는 강력한 스트로크로 상대를 괴롭혔고 3-3에서 연속 2점을 선취해 5-3 승기를 잡았다. 이어 정현의 스트로크가 예리하게 들어가 6-3으로 앞서 나갔고 7-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세부 경기내용. |
정현-알보트 조는 서브에이스(4-8), 위닝샷 개수(26-35)에서 열세를 보였으나 범실을 16개로 줄였고(콘티넨-피어스 22개), 단 한 차례의 브레이크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대어를 낚았다.
한편 정현-알보트 조는 16강에서 15번시드 아이삼 울 하크 쿠레시(37, 파키스탄, 복식 32위)-마르친 마트코프스키(36, 폴란드, 복식 47위)와 로버트 린스테트(40, 스웨덴, 복식 66위)-프랑코 스쿠고르(40, 크로아티아, 복식 41위) 조의 승자와 맞붙는다. [영상캡처=폭스스포츠, JTB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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