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가 준결승전을 끝낸 뒤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26일(현지시간) 페더러는 이날 오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결승전 진출이 확정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정현은 훌륭한 선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현은 경기 시작 전부터 물집 때문에 발바닥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준 정현은 2세트 도중 기권했다.
페더러는 인터뷰에서 “첫 세트는 (정현이) 워낙 경기를 잘해, 이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2세트 들어 움직임이 둔해졌고,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부상을 안고 뛰었을 때 얼마나 아픈지 안다”며 “멈춰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도 안다. 이렇게 결승에 올라가고 싶지는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결승에 진출한 페더러는 오는 28일 마린 칠리치(세계랭킹 6위?크로아티아)와 통산 20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린다.
페더러는 “(부상으로 힘들어했던) 2년 전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면 농담하지 말라고 했을 것 같다”며 “기회가 찾아왔다. 은퇴 전에 반드시 (20번째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