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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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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전 의원도...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건강악화' 내세운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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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상득 전 의원(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이상득 전 의원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검찰 소환 4시간 만에 귀가했다.

이상득 전 의원처럼 건강을 이유로 들며 조사에 불응하거나 재판에 불참하는 일은 한 두번이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을 이유로 세 달째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는 지난 15일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공판 시작에 앞서“서울구치소로부터 박근혜 피고인이 재판 출석을 거부한다는 의사와 함께 최근 신병상태에 대해 기재한 내용을 추가로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 측은 ‘거동이 곤란할 정도의 신병이 있는지’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무릎 관절염’과 ‘허리통증’을 겪고 있다고 재판부에 알려왔다. 재판부는 “박근혜 피고인이 현재 무릎 관절염으로 부종이 계속돼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여하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한 번도 접견하지 못한 국선변호인단은 서울구치소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확인을 요청한 바 있다.

이미경 전 CJ그룹 부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11회 공판의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회장이)정상적 보행이 불가능해 치료를 위해 2014년 9월 미국에 가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며 진단서 등 서류를 첨부했다"며 "향후에도 1년 이상 미국에 머물러 치료를 받아야해서 한국에 귀국해 증언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보수단체에 자금을 불법 지원한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날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실장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실장은 건강 문제와 재판 준비를 이유로 들어 검찰에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상득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억대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이상득 전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을 당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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